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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일단 '숨고르기'…전월세는 여전히 고공행진

  • 송고 2015.11.30 14:35 | 수정 2015.12.03 17:27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겨울철 비수기·공급과잉 우려에 전월대비 상승폭 축소

강서·영등포구 상승세, 제주 개발호재에 매매가 '껑충'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이영 씨는 최근 전세 가격이 크게 올라 집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봄에는 경기도 의정부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전세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찾았지만 기대보다 가격이 높아 망연자실했다. 내년에는 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에 김 씨는 좀 더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경제적 수준에 맞춰 집을 사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주택 과잉 공급르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구와 영등포구는 꾸준한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제주지역은 신공항 등 개발호재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매매가, 공급과잉 우려로 상승폭 축소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10월 12일대비 11월 9일 기준) 매매가격은 0.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월세가격도 각각 0.41%, 0.06%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매가격은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매매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으나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공급과잉 우려속에 거래 및 문의가 주춤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수도권은 0.37% 올랐고 지방도 0.2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1.02%), 광주(0.54%), 부산(0.47%), 서울(0.46%), 대구(0.45%), 경기(0.34%) 등을 기록하며 충북(-0.08%)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 인프라 구축 확대로 인해 선호도가 높아지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영등포구와 구로구도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 강북권 및 경기·인천은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도와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심리가 확산되며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대비 축소한 0.41%,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18%, 0.15%로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0.47%), 60㎡초과~85㎡이하(0.40%), 85㎡초과~102㎡이하(0.35%), 102㎡초과~135㎡이하(0.30%), 135㎡초과(0.2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 평균가격은 2억4567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73만80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억6623만6000원)은 전월대비 139만7000원 올랐고, 수도권(3억3355만8000원)은 103만3000원, 지방(1억6621만5000원)은 47만원 각각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7974만6000원, 연립주택 1억3881만8000원, 단독주택 2억1877만5000원을 기록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월세전환 따른 ‘품귀현상’으로 상승 지속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집주인이 월세전환에 나서면서 수급불균형 현상 지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매전환 실수요 증가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0.59%, 0.25%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0.75%), 광주(0.64%), 제주(0.57%), 경기(0.53%), 부산(0.42%), 인천(0.38%), 대구(0.38%) 등으로 나타나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은 전세수요가 꾸준한 노원구, 성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강남권은 준월세 및 준전세 전환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강서구, 구로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신축 아파트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광주와 제주는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로 상승세를, 부산은 명지신도시와 좌동신도시내 이주수요 증가하며 강서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전세평균가격은 1억6075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96만20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억9044만원)은 전월대비 280만3000원, 수도권(2억1775만1000원)은 165만원, 지방(1억921만4000원)은 34만000원 각각 올랐다.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준월세·준전세 매물 증가, 임대료 제주 ‘최고’
최근에는 전세에서 준전세나 준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임대기간 만료 후 재계약시 월세를 올려주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 건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월세가격은 지난달 상승폭(0.06%)을 유지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 0.06% 하락, 준월세와 준전세는 각각 0.01%, 0.26%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0.07%,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0.28%), 전북(0.11%), 경기(0.10%), 강원(0.10%), 대구(0.09%), 서울(0.07%)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4%), 인천(-0.03%), 경북(-0.02%), 전남(-0.01%)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주택 0.08%, 아파트 0.06%, 단독주택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연립주택(0.09%), 아파트(0.06%), 단독주택(0.03%)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월세보증금 평균가격은 4633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 1억291만8000원, 수도권 6639만5000원, 지방 2819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 주택의 월세평균가격은 56만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서울 81만3000원, 수도권 69만4000원, 지방 43만9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인 70만호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위례, 동탄2, 하남미사 등 수도권 신도시에 대한 이주수요 증가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전월세 시장에 대해 “서울·수도권 및 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 내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수요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권 지역을 중심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국지적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준전세의 상승폭이 확대됨에 따른 상쇄효과로 향후 월세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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