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시장 점유율 2%부족...미국은 초과

송고 2015.11.30 15:12 | 수정 2015.11.30 18:34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10월 중국 판매량 성장하며 점유율 확대

10월 미국 시장점유율 7.6%...전달보다 0.3%P 하락

현대·기아차가 올해 실적 둔화의 진원지인 중국시장에서의 판매가 플러스로 전환(+)되며, 점유율 9%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0월 중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7%대로 떨어진 6월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점유율은 폭스바겐 17.4%, GM 12.3%에 이은 성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경쟁업체의 할인과 토종 브랜드의 공격적인 판매에 주춤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중국 실적 악화에 전체실적도 뒷걸음질 쳤다.

그러다, 중국의 자동차세 감면조치와 현대·기아차의 판매 강화로 3분기 바닥을 치며 10월 회복세로 돌아선 것.

시장 점유율은 6월부터 3개월간의 7%대에서 9월 8.4%로 8%선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점유율은 8.8%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해 10.4%와 비교하면, 아직 2% 부족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10월 점유율은 현대차의 경우 5월 수준을 넘어선 5.7%, 기아차는 6월 이후 3.2%를 각각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10월 중국판매량은 15만6575대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7%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 현대차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월 10만대를 돌파했으며, 기아차는 6개월 만에 5만대를 넘어섰다.

연말을 앞둔 성수기 시즌이란 점에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국 시장 점유율도 9%선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10월 점유율은 7.6%로 전달보다 0.3%P 떨어졌다. 월별로 8%대와 7%대를 오가며 10월 누계로 8.0%를 나타냈다. 작년 한해 7.9% 점유율 이상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09년 7%선에 올라섰으며, 2011년 8.9%로 최고 수준을 보였다.

10월 한달간 판매량은 현대차가 6만5대로 전년동월대비 19.8% 늘었으며, 기아차는 5만44대로 1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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