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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비준] 건설업계, 중국시장 열렸는데 실익은 '글쎄'

  • 송고 2015.11.30 19:15 | 수정 2015.11.30 19:17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중국 2.7억불 거대시장 진출기회, 인건비 등 대등경쟁 한계

2년간 조달시장 개방여부·복잡한 면허기준 완화 관건될 듯

30일 국회에서 한중FTA 비준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정부 3개부처 합동 브리핑.ⓒ연합뉴스

30일 국회에서 한중FTA 비준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정부 3개부처 합동 브리핑.ⓒ연합뉴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통과로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그간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관세철폐로 해외수익성 제고가 시급한 건설사들에겐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국내 건설사들이 싼 인건비와 우수기술력 등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중국 내 건설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엔 한계가 있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중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양국 정부는 연내 발효를 위한 후속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국회 비준 후 FTA가 정식 발표되려면 통상 60일이 걸리지만 별도 합의시 연내 발효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한·중 FTA 비준안에는 건설과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유망 서비스시장 개방도 포함돼 있어 향후 양국간 서비스 교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한·중FTA 발효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국은 인건비 자체가 워낙 싸고 중국 내 건설사 중에는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곳이 5개나 포진해 있어 국내 건설업체들이 거의 진출을 못하고 있다”면서도 “FTA가 발효되면 중국내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중국 건설시장은 2조7000억달러 규모로 거대시장이지만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중국내 수주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한중 FTA를 통해서 입찰기회가 많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의 도급형 보다는 투자개발형, 기술집약형 공종에 한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건설업 면허 취득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이나 외국 업체에 대한 배터적인 정책성향, 국책사업에 대한 국영기업 독점 구조, 꽌시문화, 느린 행정절차 등으로 현지 업체와의 경쟁 입찰시 실제 수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단기간 내 참여가 아닌 현지 기업과의 동반진출, 투자개발형 사업 추진 등으로 중장기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 전문가들도 한·중 FTA가 큰 실익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FTA로 중국시장 자체와 중국과의 제휴를 통한 제3국 진출,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 등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이 우리나라와 네가티브 방식(모두 개방하되 안 되는 것만 제한)으로 협정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연구위원은 “가장 중요한 조달시장이 열려야 하는데 이번 FTA에는 다 빠져있고, 중국에 이미 다수의 선진국 업체들이 들어와 있는데다 가격경쟁력도 높아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과연 할 만한 게 있을지 의문”이라며 “2년 동안 워킹그룹이 움직이면서 조달시장이 얼마나 개방되고 복잡한 면허기준 완화정도 등이 중국시장 진출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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