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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단협 연내타결, 물건너 가나

  • 송고 2015.12.01 08:40 | 수정 2015.12.01 16:3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협상기간 3주 남아… 노조 새 집행부 구성 불구 노사 ‘평행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반년 이상 끌어온 현대중공업 임금·단체협상의 연내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금인상 여부와 관련해 노사간 이견차가 여전한 데다 노동조합의 경우 새 집행부 출범 직후인 만큼 사측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기존보다 더욱 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올해까지 협상이 가능한 기간도 3주 밖에 안 돼 지난 2014년처럼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오는 8일 이후 임단협에 나설 예정이다.

새 노조 집행부가 오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노동자대회에 참석하는 데다 8일에는 20·21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예정돼 있어 협상에 나설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월 말 강성성향으로 분류되는 백형록씨(56)를 새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21대 집행부 선거를 마쳤다. 이어 30일에는 미완료 선거구 결선투표를 치렀다.

따라서 남은 협상 기간은 길어야 3주 정도지만 이 기간 중 임단협 타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임단협을 다음해까지 넘기지 말자는 것은 분명 노사가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연내타결이 무산될 경우 내년도 사업구상이나 수주활동, 퇴직자 소급적용 등 노사 전체에 불리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가 새로 꾸려진 상황인 데다 그동안 선거기간 등을 감안하면 두 달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협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새 집행부가 꾸려진 후 노조 측이 회사 방침에 사사건건 불쾌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향후 협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재 노조는 사측에 6% 정도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측은 지난달 말 임원 급여 10~50%, 조선 관련 계열사 부서장급 급여 10% 반납 등을 결정했다.

노조는 새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하고 오는 2일 통상임금 소송 선고공판까지 앞둔 마당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사측의 진의가 의심된다고 보는 상황이다. 사측이 임금동결 결정을 위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노조 측은 “상식이 있는 경영진들이라면 부실경영 및 대대적인 구조조정 칼바람으로 현장과 사무실 분위기가 사상최악이라는 현실을 벌써 간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경영진들은 불신과 침체에 빠진 조직을 되살릴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측은 지난달 27일 정기선 전무의 3세 경영시작을 알리는 깜짝 인사를 발표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구원투수로 정기선 전무를 내세웠다면 이달 중 열리는 단체교섭장에 직접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인 셈이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조선업체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결정한 상황인 데다 새 노조 집행부가 세워진 만큼 사측은 전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요구를 들어주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노조 측도 현재 경영진을 협상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 상황대로라면 지난해처럼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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