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올해 사장·부사장 승진자...'서울대·60년대생'

송고 2015.12.01 16:12 | 수정 2015.12.01 16:32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승진 7명 중 4명 서울대 학사, 연대·성대·캘리포니아대 등 분포

해외대학서 석·박사 과정 이수한 인사 다수

2016년 삼성그룹 사장단 승진자. 왼쪽부터 고동진, 정칠희, 고한승, 한인규, 성열우, 정현호 사장, 차문중 부사장. ⓒ삼성

2016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승진 내정자 7명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그룹은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고동진 부사장과 정칠희 부사장이 각각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내정됐고 차문중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올라갔다. 미래전략실에서는 성열우 부사장과 정현호 부사장이 각각 법무팀장 사장,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았다.

이 가운데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등 총 7명의 승진 내정자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칠희 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차문중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한인규 사장과 성열우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고동진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고한승 사장은 캘리포니아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했다. 정현호 사장은 연세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받았다.

해외 유명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인사들도 다수다.

고동진 사장은 서섹스대 기술정책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정칠희 사장은 카이스트 물리학 석사를 거쳐 미시간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또 고한승 사장은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이고 한인규 사장은 텍사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정현호 사장은 하버드대에서 MBA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차문중 부사장은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올해 사장단 승진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54.8세로 작년 53.7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사장 승진자는 대부분 1960년대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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