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재 투입카드로 주가 급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사재 투입 계획을 밝혀 유증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역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9일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전 이재용 부회장의 유증 참여에 대한 영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유상증자 진행이)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주식수는 1억5천6백만 주, 예정발행가는 발행가 산정 기준과 할인율 15%를 적용하여 7700원으로 책정됐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구주주에게 배정되는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3.3751657주로 20%까지 초과청약이 가능하며, 구주주 청약은 내년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된다.
여기에 미청약분 발생시 이재용 부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8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3.98%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청약분에 대한 공모 참여 약속으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높아졌다"면서 "자본 확충에 성공한다면 영업 정상화 정도에 따라 기업가치는 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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