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중국발 악재 및 국제유가 부진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51포인트(0.92%) 하락한 1만756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8포인트(0.65%) 내린 2063.59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07%) 하락한 5098.24포인트에 마감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도 약세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2% 하락한 6135.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95% 급락한 1만673포인트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7% 내린 4681.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84% 하락한 3298.2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국 증시의 상해종합지수와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증시도 하락 흐름을 탔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 흐름을 나타낸 것은 중국 수출지표 부진 및 국제유가 폭락 때문이다. 특히 광물주와 에너지주 중심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수출지표는 불황형 흑자로 인식되면서 중국 수요 둔화에 따른 제조업주와 광물주 하락을 이끌었다. 해관총서는 중국의 11월 위안화 기준 수출이 3.7% 감소했으며,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았다고 밝혔다. 수입 역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합의 실패 여파 지속되면서 WTI 2016년 1월 인도분 선물이 0.16% 하락한 37.59달러 기록했다. 브렌트유 2016년 1월 인도분 선물은 0.54% 하락한 40.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증시 중 제조업 대표기업인 캐터필러와 보잉이 각각 2.3%, 2.5% 내렸다. 광물주에서는 프리포트맥모란이 5.1%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19개 업종그룹 중 광물업종의 폭락이 나타났다.
대형광산자원 업체들의 주가 급락으로 광물업종 주가지수는 2009년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유럽 광산기업 리오틴토, BHP빌리턴이 각각 8.4%, 5.5% 하락 마감했다.
유전개발업체 시드릴이 7% 하락하는 등 에너지 관련 종목 역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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