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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못다 이룬 꿈'...자동차 전장사업으로 이룬다

  • 송고 2015.12.11 12:06 | 수정 2015.12.11 15:0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삼성전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사업 육성

이건희 회장 필생 사업 '자동차' 이재용 재도전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삼성이 결국 다시 자동차를 택했다. 2000년 삼성자동차 매각으로 막내린 이건희 회장의 못다 이룬 꿈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동차 전장사업을 통해 재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에 이어 전장사업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 그룹역량을 집중시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신임 사업팀장에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조직을 꾸렸다. 권오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이 전장사업팀을 직접 관장한다.

자동차 사업은 삼성에게 실패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픈 구석이다. 창업주부터 자동차사업 진출을 타진해왔으나 시대적 환경에 부딪혀 번번히 실패했던 것을 이건희 회장 때 실현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12월 회장 취임 이후 비서실에 승용차사업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건희 회장은 자동차사업을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며 확신을 가지고 집중했다.

이 회장은 수많은 자동차 전문잡지를 독파하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 경영진과 기술진들을 찾아다니며 사업을 준비해왔다.

1994년 삼성은 정부로부터 승용차 사업 허가를 받게 되고 마침내 1995년 3월 삼성자동차가 출범했다.

그러나 기존 완성차 업계의 방어로 초기 자금이 과도하게 투입됐고 첫 차가 출시된 1998년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경영난은 심각해졌다.

결국 삼성차는 1999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2000년 4월 르노자동차에 매각된다. 이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은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2조8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도 했다.

그렇게 출범 4년 만에 져버린 자동차사업의 꿈은 삼성에게 상처일 수 밖에 없었다.

삼성은 전장사업과 관련, 진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후 삼성이 IT기술의 중심이 될 전기차·스마트카 등 미래차 시장에 본격나서 구글, 애플 등과 경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아우디와 손잡고 미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메모리업체 최초로 아우디의 '진보적 반도체 프로그램(PSCP)'에 참여하는 등 자동차 사업의 기반을 닦아왔다.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미국에서 낸 특허 3분의 2는 전기차 또는 자동차 전장부품에 관련한 특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과 관련, 계열사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삼성전기의 무선충전 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기간내 전장사업 역량을 확보하는게 목표"라며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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