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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승부사 기질 빛났다…글로벌 IB 눈앞

  • 송고 2015.12.22 12:00 | 수정 2015.12.22 12:1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미래에셋 2조4000억원대 최고가 써내 한투·KB금융 따돌려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승부사 기질은 이번 대우증권 인수전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 2조4000억원대의 최고가를 써낸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꿈을 눈앞에 뒀다.

박현주 회장의 승부수는 매각 유찰설, 인수가격 2조원 초반대 형성 등 그동안 업계에 난무했던 추측과 전망을 보기좋게 따돌렸다.

최종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자기자본이 8조원으로 늘어 NH투자증권(4조4954억원), 삼성증권(3조6285억원)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 증권사로 올라선다.

'적절한 가격'에 대우증권을 인수하겠다면서도 결국 최고가를 써낸 점 역시 박 회장의 지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금동원력에서 앞선다는 KB금융지주가 써낸 2조1000억원대 보다 무려 3000억원을 더 썼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제시한 가격은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놓고 볼 때 자본시장 기여도 등 정성적 평가에서도 역전 확률은 거의 없다"며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박현주 회장은 올해 초 "7조원대 초반인 그룹 자기자본을 3년내에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구호성'이라며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이번 대우증권 인수전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997년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캐피탈을 설립한 박 회장은 증권업계에 샐러리맨 신화를 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시장의 대체투자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우증권의 해외 사업과 투자은행 분야에서의 강점이 더해지면 글로벌 투자은행 도약에 날개를 달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오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최종 인수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용보장을 인수 조건에 명기했다는 후문이 있기는 했지만, 차후 구조조정 등 후폭풍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미 대우증권 노조는 KB금융지주가 인수해야 인력 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KB금융지주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노조는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으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조만간 산업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가격 요인 뿐 아니라 인수자가 얼마나 매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수 후 대규모 구조조정 역시 이 같은 정성적 평가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정성적 요인은 최종 인수자 선정시 비중이 30% 수준이다. M&A의 매각 원칙 중 하나인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을 적용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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