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김동현 코웨이 대표 "매트리스부터 정수기까지 IoT 연동…중심은 사람"

송고 2016.01.07 15:45 | 수정 2016.01.08 11:36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삼성전자·녹십자와 사물인터넷 관련 협의 이어가고 있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가 6일(현지시간) 코웨이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물인터넷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케어인 IoCare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코웨이

[라스베이거스= 강승혁 기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코웨이는 14.4TB, 30억개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생활습관을 세밀하게 분석했고, 사람이 무엇을 걱정하는지부터 파악했습니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6' 전시장 코웨이 부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코웨이는 이번 CES에서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를 IoT로 연동한 '아이오케어(IoCare)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기질, 물 음용량, 수면 습관 등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으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해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는 우리 집 실내 외 공기질을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실내 공기질을 16가지로 구분하고 이에 맞춘 공기청정기 필터를 제공한다.

'스마트 슬립 케어 서비스'는 몸의 뒤척임과 심박수를 모니터링해 숙면을 원활히 하지 못했을 경우 코웨이 앱을 통해 당일 컨디션과 필요한 물 음용량을 알려준다. 음파 진동 매트리스를 통해 수면도움모드, 안정모드, 힐링모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IoT 기능이 적용된 정수기는 사용량에 따라 물 섭취가 부족한 경우 물을 더 마셔야 한다는 알람을 제공한다. 녹십자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스마트컵'은 물을 마시면 마신 물의 양을 앱을 통해 알려준다. 비데는 배변주기, 체지방, 체수분을 측정해 건강 식단을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김동현 대표는 "스마트한 공기청정기·정수기·매트리스는 있을 수 있지만 하나로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코웨이 밖에 없다"며 "굉장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이 솔루션을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어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8년까지 출시되는 제품 중 80%에 Io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IoT 관련 협의를 삼성전자, 녹십자와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웨이는 올해 안에 미국 법인을 통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전문으로 하는 '에어메가'라는 별도 브랜드를 만들고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동현 대표는 "코웨이는 IoT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렌털∙서비스회사라는 타이틀을 넘어 고객 라이프 케어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올해는 코웨이가 IoT를 향한 포문을 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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