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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도착할 때 진에어는 '회항'…LCC 운항 스케줄 도마에

  • 송고 2016.01.08 17:10 | 수정 2016.01.08 17:1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하이난행 진에어 여객기 비행시간 초과 우려로 인천 회항

기장 2명·부기장 1명 탑승…아시아나보다 승무시간 3시간 적어

ⓒ진에어

ⓒ진에어

지난 6일 중국 남부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하이난 하이커우 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의 전세기가 인천으로 회항, 저비용항공사들의 무리한 운항 스케줄이 도마에 올랐다.

업계는 LCC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운항승무원들의 빡빡한 스케줄이 결국 승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한 사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짙은 안개로 인해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들이 지연됐다. 대형항공사의 항공기들은 지연된 후 하이커우공항에 도착한 반면, 진에어는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대체기를 띄워야 했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10시 20분(이하 현지시간) 청주공항을 출발했으나, 하이커우공항의 안개가 심해 홍콩으로 우회했다. 해당 여객기는 홍콩에서 2시간 가량 대기한 후 7일 오전 7시 7분 하이커우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도 6일 오후 9시 5분 하이커우공항으로 출발했으나 안개 때문에 인근 산야공항으로 우회해 대기하다 7일 오전 7시 11분 하이커우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진에어의 항공기는 6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이커우공항으로 향하던 중 안개로 인해 홍콩 공항으로 우회했다. 해당 여객기는 2시간 가량 홍콩에서 대기한 후 하이커우가 아닌 인천으로 회항했다. 운항승무원들이 항공법에 규정된 비행시간을 넘는 상황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7일 오후 1시30분 하이커우행 대체기를 띄웠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항공법은 항공기 승무원들의 승무 및 비행근무 시간을 규정하고 있다. 이중 승무시간은 운항승무원이 항공기에 탑승해 이륙을 목적으로 항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최종적으로 항공기가 정지한 시간 까지를 의미한다. 비행근무시간은 항공기 운항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들을 포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하이난행 항공기에는 기장 2명과 부기장 2명이 탑승했다. 항공법상 이들의 승무시간은 16시간이다. 진에어의 하이커우공항행 항공기에는 기장 2명과 부기장 1명이 탑승했다. 이 경우 승무시간은 13시간으로 줄어든다.

진에어 측은 인천공항으로의 회항이 안전을 위한 최선의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홍콩에서 다시 출발해 하이난으로 갈 수 있는 비행 시간은 되지만, 만약 하이난에서 또다시 착륙을 못하고 돌아올 경우에는 규정된 시간을 초과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승객들은 홍콩의 공항 혹은 그 외 지역에서 새로운 승무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지난 3일 출입문 이상으로 회항한 세부발 부산행 진에어 항공기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시간 초과 문제 때문에 대체기가 올 때까지 세부에서 대기해야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하이커우공항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은 있었지만 만약의 사태를 생각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오랜 시간 비행할 경우 피로가 쌓이고 이는 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항공기들이 오가는 상황이었다면 하이난까지 가는 데 승무시간이 최대 13시간인 것과 16시간인 것은 차이가 없다”며 “하지만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는 LCC와 대형항공사 간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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