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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가 ICT 경쟁력 좌우 할 IoT 생태계...패권 경쟁 ‘본격화’

  • 송고 2016.01.11 05:00 | 수정 2016.01.11 21:42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성장 한계 극복 신가치 창출 동력 확보 절실

2025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 이하 IoT)의 잠재적 경제 가치가 최대 1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oT로의 신속한 사업 전환이 기업 및 국가의 ICT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짐에 따라 IoT를 이끄는 기업들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 :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IoT로의 도약, 경쟁력 확보, 시장 선점 측면에서 역량을 집결·연계하는 생태계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2016년은 IoT를 중심으로 한 산업 내·산업 간 경계 파괴의 가속화 속에 생태계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IoT, 모든 산업의 성장동력 인식 확대
IoT는 기술적 개념을 넘어서 향후 기업의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IoT의 개념을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케빈 에쉬튼(Kevin Ashton)은 고성능화, 소형화 등의 추세로 IoT는 거스를 수 없는 패러다임 전환의 원천이 되고 있으며, IoT 중심의 사업 전환이 기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척도가 될 것이라고 IoT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마이클 포터(Michael Eugene Porter) 하버드대 교수는 IoT가 PC, 인터넷과 더불어 제3의 디지털 혁명을 촉발하고 있으며, 기술을 넘어서 기업의 경영전략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IoT는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 가운데 선도 기업들의 시장 개척 행보,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스타트업 기업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장의 빈틈을 채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Io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ICT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2015년 MWC, CES, IFA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ICT 기업은 물론 자동차 등 다른 산업에서도 성장동력으로 인식하며 IoT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출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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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가능성이 무한한 미완의 동력
IoT는 관심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아직 초기 단계로 인터넷과 같이 주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그 만큼 잠재력도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에너지·공익사업, 산업 자동화, 스마트 시티, 운송·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기술 및 솔루션을 도입·적용해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리우 오퍼레이션 센터는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전체의 센서와 기기들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건 대응 시간을 20% 감축하면서 치안이 강화됐다.

IoT의 대표적인 영역인 사물간 통신 M2M(Machine to Machine)에서도 도입에 따른 성과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

Vodafone(2015) 조사 결과(3~4월)에 따르면, 조사대상(CIO 659명) 중 27%가 M2M 프로젝트 도입했다고 응답(2014년 22%, 5% 포인트 증가)했으며, 37%가 향후 2년 내에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된 프로젝트가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또한, M2M를 도입한 기업들 중 83%는 이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59%가 투자대비 수익을 얻었다고 대답(2014년 46%, 13.0% 포인트 증가)했으며, 다만 M2M 등을 적용한 커넥티드 기계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고 이런 시스템 가운데 IoT로 업그레이드되는 비중은 2%에 불과(IDG, 2015년)하다.

- IoT 역량 확보 및 생태계 확장 경쟁중
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 기관, ICT 기업들은 IoT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OECD(2015년 7월)의 Digital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2022년 OECD 34개국의 평균적인 가정이 보유한 IoT 기기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2대, 홈오토메이션 센서 4개 등을 비롯해 총 5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BI Research(2015년)는 휴대폰, 유선통신, 근거리 무선통신 등 IoT 연결 건수는 B2B 영역에서만 2014년 12억 건에서 2020년 54억 건으로 연평균 28%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Gartner, Strategy Analytics 등 다양한 시장조사기관 등이 기기 보급량 등 IoT의 시장 전망에 대해 대한 예측 자료를 발표하고 있으며 그 편차가 심하지만 IoT가 다양한 산업 등과 융합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Gartner(2015년 7월)의 ‘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에 따르면, IoT는 기대의 정점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5~10년 내에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IoT는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역할을 하며 새로운 ICT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이고 국민 생활 안전 등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편익 및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2015년 현재에도 IoT는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IoT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기업들은 오늘날보다 10% 가량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Verizon, 2015)되고 있다.

IoT로 발생되는 잠재적 경제 가치에 대해 McKinsey Global Institute(2015년)는 2025년 최소 3조9000억달러에서 최대 11조1000억달러로 예측했으며, Accenture(2015년)는 2030년 14조2000억달러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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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2015)에 따르면, 스마트폰, m-커머스 등 모바일이 이뤄낸 경제적 가치는 2014년 3조달러며, 2020년 3조9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IoT가 모바일에 이어 향후 ICT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IoT의 잠재적 가치 선점을 위한 각국 정부 및 ICT 기업들은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 중이나 어느 누구도 지배적 위치에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ccenture(2015년)에서 조사.분석한 ‘NAC(국가적 흡수능력 : National Absorptive Capacity)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52.2점)는 비교 대상 20개국 가운데 미국(64.0점), 스위스 (63.9점), 핀란드(63.2점) 등에 이어 12위다.

다만, 아직 어느 나라도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모두에게 열려져 있는 것으로 평가(Accenture, 2015년)했다.

또한 선도적 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 IoT의 선도적 지위 차지 등을 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강화해야하는 시점인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대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IoT 선점 및 생태계 구축, 확장을 위해 기존 역량을 집결하며 플랫폼 개발, M&A, IoT 중심 사업구조 개편 등을 실행 중이다.

플랫폼의 경우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OS 포함)),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ICT 기업들은 각자 역량을 기반으로 IoT 플랫폼 개발·출시·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Google) I/O 2015’에서 IoT OS인 ‘Brillo’를 발표하며 IoT 기기의 통합 의지를 천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 기반 플랫폼인 ‘Artik’ 발표 및 ‘Tizen(OS)’의 확장 노력를 전개하고 있으며, SKT는 서비스 기반 ‘Mobius’ 개발 및 스마트홈 등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경우 부족한 역량 확보 및 생태계 강화 등을 위해 M&A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IoT 분야는 헬스케어 등과 더불어 글로벌 ICT M&A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Ernst & Young(2015)의 자료에 따르면, IoT 영역 M&A의 2015년 상반기 총 거래 건수는 80건으로 2014년 전체 60건보다 20건이 많으며, 거래 금액 또한 173억달러로 2014년 전체 13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바 있다.

IoT 영역의 M&A 특징은 ICT 영역 간 M&A 외에 △ IoT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 M&A(예 : Google의 Nest 인수), △ 산업 간 M&A(예 : Continental의 Elektrobit 인수) 등이 활발한 상황이다.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지고 있는데 IoT 중심의 생태계 확장.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 하에 글로벌 ICT 기업들은 IoT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거나 다른 영역으로의 진출도 모색되고 있다.

IBM은 IoT 사업부 신설했고, 구글은 지주회사인 ‘Alphabet’를 출범했도,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블루 프로젝트(HW+SW)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ICT 기업들의 노력과 경쟁 상황 등을 반영하듯 IoT 영향력, 혁신역량 등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IoT Analytics(2015)에서 분기별로 발표하는 ‘IoT 영향력자’ 순위를 보면, 미국 ICT 기업들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IBM, 구글, Intel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존재하고 있는 기업들 간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향력 순위표에서 아시아 지역 대표로서 10위권 내에 존재하고 있어 국내 IoT 역량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IoT 혁신 기업을 평가하는 WTVOX(2015)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rtik’ 등 연구개발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다 7단계 상승한 2위(WTVOX의 ‘2015년 IoT 혁신 기업’ 순위 : Intel(1위), 삼성전자(2위), Google(3위), IBM(4위), Amazon(5위), Microsoft(6위), ARM(7위), CISCO(8위), Salesforce(9위), Qualcomm(10위))를 기록하고 있다.

- IoT 패권 경쟁이 모바일 패권 경쟁?
2016년은 IoT 선점 등을 위한 각국 정부 및 글로벌 ICT 기업들의 정책적, 전략적 노력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oT의 기술적, 산업적,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해 그 경쟁의 정도나 범위 등은 과거 인터넷, 모바일 등에 기반 한 경쟁보다 심화,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과정상에서 불완전한 혹은 경쟁자보다 IoT 생태계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무엇’을 강조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IoT 패권 경쟁의 원천(역량)과 형태가 모바일 패권 경쟁의 그것과 유사할 것인가 아니면 전혀 다를 것인가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과거 휴대폰 시장은 성장기까지 노키아(Nokia), 삼성전자 등 제조 기반의 기업들이 장악했으나, 시장 포화, 하드웨어적인 성능의 평준화 등 성숙기적 특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애플, 구글 등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아직 기술적 개화기에 있는 IoT 시장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소물(Small Things)’, ‘기기(Device)’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뤄지고 있으며 지배적인 플랫폼 사업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다만, 모바일 패권 경쟁에서 플랫폼(SW/OS)이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임을 경험한 바와 같이 IoT에서도 그 양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제조 역량뿐만 아니라 플랫폼 등의 역량을 고루 갖춘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IoT중심 개방적 협력의 다양성과 범위
글로벌 ICT산업의 패러다임이 IoT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생태계의 확대, 운영 전략은 패쇄성보다는 개방성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생태계 운영 전략이 폐쇄적(Apple)과 개방적(Google)으로 대표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개방적 운영이 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은 IoT 성장 대응 및 상호 부족한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공동연구, 개발 등 기술적 협력, 투자, 협력체 구성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서도 이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oT에 대한 개방적 협력은 단지 ICT 영역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ICT와 다른 산업 간의 협력으로도 그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IoT의 기술적 개화기에 따른 지배적 사업자 부재 속에서 다른 산업에 존재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다른 산업의 강자가 자본력 등을 무기로 IoT 시장에 진입해 새로운 경쟁 관계 형성, 기존 경쟁 강도 등을 높이며 ICT 기업의 위협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IoT Anaytics(2015년)

ⓒIoT Anaytics(2015년)

- IoT 신흥강자의 부상
IoT는 다양한 사업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벤처 창업의 촉진시키는 한편 기술 벤처들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entureScanner(2015년)에 따르면, 홈(145개), 플랫폼(112개), 헬스케어(110개), 피트니스(99개), 라이프스타일/엔터테인먼트(98개), 자동차(43개), UI(40개) 등 IoT 영역에서 813개 벤처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들 벤처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IBM,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CT 선도 기업 외에 IoT의 또 다른 혁신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IoT가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을 가진 기술 벤처들에게도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6년은 이들 중 기존 생태계를 파괴할만한 기업은 없는지 파악할 필요도 있다.

또한 IoT가 미국 등 선진국의 전유물이 아닌 바, 중국 등 개도국, 기술 후진국 등에게도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ICT 기업 중 최근 100개 이상의 Io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며 생태계 구축을 노력 중인 샤오미(Xiaomi)의 돌풍이 IoT에서도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샤오미는 2년 전부터 거실의 기기를 제어하는 ‘MI-Home’를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TV, 에어컨 등의 출시는 IoT 기반의 스마트홈을 위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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