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상-쇼핑 경계無 생활쇼핑 플랫폼 구축한다

송고 2016.01.11 10:00 | 수정 2016.01.11 10:03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삼성전자와 상호협력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 선봬

콘텐츠-제품간 융합…냉장고 터치패널 네이버쇼핑 위젯 탑재

네이버가 자사 콘텐츠와 스마트 제품간의 융합을 시도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이용자의 일상과 쇼핑,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경계 없이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되는 생활 쇼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네이버쇼핑 서비스가 포함된 냉장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선보였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 터치 패널에 네이버쇼핑 위젯이 탑재돼 이용자들은 이제 냉장고에서 네이버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네이버쇼핑을 통해 산지직송의 신선한 재료들을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양사의 상호 협력을 통해 앞으로 네이버쇼핑에서 제공하는 식품 전문관 푸드윈도를 비롯해 리빙윈도, 키즈윈도, 백화점과 아울렛 등의 다양한 쇼핑 콘텐츠들을 삼성 스마트 제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로 얼마나 시너지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선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냉장고 외 추가 협력 가능한 제품이 나중에 확대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쇼핑-스타일윈도 △리빙푸드-리빙윈도 △패션뷰티-뷰티윈도 등 네이버홈 각 주제판과 쇼핑윈도 전문관을 보다 긴밀하게 연계하고 전문관 라인업을 확대해 이용자의 세분화된 관심사에 적극 대응해 왔다.

네이버는 개인의 클릭, 구매 패턴, 최근 검색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술을 쇼핑 검색, 네이버홈 각 주제판, 결제 단계 등에 확대 적용해 개인별로 맞춤화된 쇼핑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의 클릭, 구매 히스토리 등의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쇼핑 의도와 취향을 분석하는 'UPA(User’s Preference Analysis)'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 시기마다 변화하는 IT 사업환경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며 "검색, 쇼핑, 동영상, UGC 등 기존에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강점들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아직 자사의 콘텐츠와 제품을 융합하는 서비스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서비스에 대해 공부하고 구상 중이긴 하지만 올해 중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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