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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결산①] 올해 주인공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

  • 송고 2016.01.11 12:00 | 수정 2016.01.11 11:0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사물인터넷-'스마트홈' 핵심…삼성·LG·코웨이 기술력 선봬

스마트카-CES '모터쇼' 방불케 하는 위상…자율주행 기술 '눈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삼성전자

올 한해 기술 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 CES의 화두는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카'로 요약된다.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부여해 원격 제어 및 상호작용을 가능토록 한 네트워킹 기술인 IoT는 올해 CES에서 더욱 구체화된 모습으로 구현됐다.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부터 수도, 전기, 냉난방 등 생활 기반시설까지 통신망으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핵심이다.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성'에 주목한 전기차와 함께 전자업계와 협업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한 로드맵을 내놨다.

이번 CES에는 36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고 약 17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물인터넷, '스마트홈'으로 개화하다

"사물인터넷(IoT)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CES 2016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한 발언처럼 이번 CES에서는 일상생활에 접목된 IoT 제품들, 즉 스마트홈과 관련된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스마트홈 제품 및 기술은 대부분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자리를 잡고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TV, 가전, 모바일,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IoT 서비스와 연결된 제품별 6개 체험존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TV 리모컨 하나로 다른 생활가전의 상태를 살펴보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 냉장고 내부에 보관된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이마트에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내 LG전자 부스 스마트홈 전시 공간에 관람객들이 가득 들어섰다.ⓒEBN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내 LG전자 부스 스마트홈 전시 공간에 관람객들이 가득 들어섰다.ⓒEBN

LG전자 또한 냉장고 문 한쪽에 투명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시그니처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장고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내장된 디스플레이가 작동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 문을 열기 어려울 경우 가까이 다가서면 스마트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인식, 문을 자동으로 열어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일반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약 4cm 원반 모양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 다양한 무선통신기술을 지원해 각 기기들의 작동 상태를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CES에서 다른 산업 및 브랜드를 보면서 이렇게 제품이 융합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융·복합에 대해 더 깊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공기청정기·가습기를 붙인 LG 시그니처의 반응이 좋았다. 융·복합을 확장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 첫 참가한 코웨이도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를 IoT로 연동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오케어(IoCare)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기질, 물 음용량, 수면 습관 등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준다.

소니는 조명과 스피커를 IoT로 연결한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를 전시했고 하이얼도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비슷한 '아쿠아 디즈 냉장고'를 선보이는 등 일본, 중국 업체들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했다.

◆'스마트카', CES 안방문 '노크'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의 핵심은 자율주행 기술이다. 미국 네비건트 리서치는 2035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743조원 수준으로 성장하고 자율주행차 판매 비중은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2월부터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토부가 일부 고속도로와 국도에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구간을 지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동향은 CES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자동차 업계의 전시규모는 1만8580㎡로 지난해보다 25%나 커졌으며 메리 베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헤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가 CES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총 기조연설자 9명 중 2명이 완성차 업계에서 나온 것.

전시장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폴크스바겐, BMW, 아우디, 포드, 도요타 등 115개 기업이 대거 출전, 부스를 꾸미고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내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BMW i3.ⓒEBN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내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BMW i3.ⓒEBN

삼성전자는 BMW i3 전기차를 전시하고 자사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스마트홈과의 연동을 시연했다.

파나소닉은 부스 중앙에 고성능 테슬라 전기차를 전시해 자사 리튬이온 배터리가 테슬라 전기차에 공급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에릭슨은 볼보 자율주행차, 퀄컴은 아우디 콰트로 전기차와 BMW i8을 배치했다.

이와 같이 IT, 전자업체들이 부스에 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자동차 업체들은 더욱 다양한 콘셉트 모델과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황승호 기아자동차 차량 IT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황승호 기아자동차 차량 IT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기아자동차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DRIVE WISE'(드라이브 와이즈)를 공개하고 향후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반 신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국내 부품 업계 최초로 참가해 운전자지원시스템(DAS)과 커넥티드 카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 등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신형 전기 콘셉트카 '버드(BUDD)-e'를 공개했다. 버드-e는 101㎾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전기차다. 최고속도 시속 150㎞,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73마일(약 596㎞)에 달하며 급속 충전 시 15분 안에 배터리 총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LG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버드-e에 특화된 스마트폰 앱 연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전 중에도 '커넥티드 홈' 기능으로 가정 내부 스마트 기기의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

아우디는 전기 콘셉트카 'e-트론 콰트로'를 출품했다. 3개의 전기 모터로 최대 370㎾의 출력을 내며 95㎾/h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를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파일럿'을 탑재했다.

아우디는 "CES에 참가하면서 자동차 업계 3대 미래 트렌드인 전기자동차, 디지털화, 자율주행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중국 DJI와 손을 잡고 스마트카와 드론을 연동, 움직이는 자동차 위에 드론을 띄워 자율주행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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