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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물량은 넘쳐 '헐떡'이는데...'요금은 바닥없이 떨어져'

  • 송고 2016.01.14 14:30 | 수정 2016.01.14 14:4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1997년 4732원 기록 후 꾸준히 하락…지난해 '2392원'

유통업 등 관련업계 전반적 논의 있어야 현실화

ⓒ현대로지스틱스

ⓒ현대로지스틱스

지난 2015년 택배업계가 두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단가는 소폭 떨어지면서 택배 단가 현실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총 18억1600만개로 전년 대비 11.87% 늘어났다. 협회 측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영향과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택배시장 전체의 매출액은 4조3438억원으로 2014년 대비 9.26% 증가해 물동량의 증가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유는 택배 평균 단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물협 측은 지난해 택배 평균 단가가 2014년 대비 2.33% 떨어진 2392원이었다고 밝혔다.

택배회사의 매출은 물론 택배기사들의 수입과도 직결된다. 그러나 택배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업체들의 과다 경쟁으로 인해 지난 1997년 박스당 4732원을 기록한 후 택배 단가는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1999년에는 4000원 이하로 하락했으며 이어 2005년 3000원 선이 무너졌다. 2010년에는 2504원까지 하락한 후 2011년 2534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2012년 다시 2505원으로 하락한 후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는 상태다.

택배시장은 두 자릿수 대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2010년대 들어 성장률이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성장률을 회복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만든 것이다. 특히 홈쇼핑TV의 증가, 소셜커머스 확산이 택배 시장을 키우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택배업체들이 원하는 단가 현실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체들은 모두 택배 단가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물량 유치를 위해 가격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가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논의할 경우 담합으로 몰릴 수도 있다.

또한 쿠팡의 로켓배송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자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자가 늘어나는 점도 부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회사가 노력한다고 단가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택배업계와 유관 업계 그리고 소비자 간의 이해와 상생 노력이 있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택배업계 뿐만 아니라 물량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유통업계와의 논의가 필수적인데 유통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물협은 2016년도에도 택배업계가 9~10%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택배 단가도 정체되거나 택배 단가 현실화 분위기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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