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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4세시대 서막] 코오롱그룹 이규호 상무보, 임원 달며 경영수업 가속화

  • 송고 2016.01.18 06:00 | 수정 2016.01.18 09:0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그룹 주력사에서 경영수업 한창…빠른 승계작업 예상

본격적인 경영 참여…신수종사업 발굴에 역점

재계에도 어느덧 오너4세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GS, 두산그룹 등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오너4세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그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n포세대’, ‘금수저’, ‘흙수저’ 등으로 논란인 때에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오너4세들은 창업주 세대보다 더 혹독한 경영환경에서 그들의 능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책임도 이행해야 하는 이중고 속에 있다. ‘4세 시대’에 접어든 기업과 인물들을 조명하고 이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편집자주]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상무보가 최근 임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4세 경영구도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회장이 후계에 오를 당시 조기에 승계구도를 확정지어 경영에의 집중을 택한 바 있다. 이는 4세에도 이어질 것으로 재계는 예측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오롱 연말인사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이원만 창업주가 195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1977년 장남인 이동찬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그리고 이동찬 명예회장은 다시 본인의 외아들인 이웅열 회장에게 19996년 그룹 경영을 맡겼다.

당시 이 회장은 나이 40세로 일찌감치 그룹 수장이 돼 지금까지 20년간 그룹을 이끌고 있다. 코오롱 그룹의 장자승계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승계작업을 마무리한 점을 감안할 때 이 상무보로의 후계 승계 역시 그리 먼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규호 상무보는 1984년생으로 올해 33살이다. 그는 미국 출생으로 코넬대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후 귀국해 병장 만기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해 먼저 구미공장에서 현장근무했다. 2014년 4월 코오롱글로벌로 옮기면서 부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초 다시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복귀해 경영진단실에 근무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의류소재, 산업자재,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그룹 주력 계열사다. 그는 과거 공장 근무 경험과 코오롱글로벌 건설현장을 돌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번에 그가 임원에 오르게 되면서 이웅열 회장의 경영수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그의 경영참여도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 내 존재감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 상무보는 코오롱그룹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이웅열 회장은 지주사인 ㈜코오롱 지분 43.5%를 보유하고 있다.

이웅열 회장이 고등학생 때부터 회사 지분을 가진 것도 달리 이 상무보가 가진 지분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에 어떤 방식으로 주식이 이동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그룹 신수종사업 발굴이 최대목표

이 상무보가 속해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는 전년비 88.8% 증가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산업자재부문과 석유화학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듀폰과의 장기간 소송전으로 애를 먹었던 아라미드 사업이 소송 종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가동률 향상으로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4분기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 산업자재부분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패션부문 역시 중국 아웃도어 시장 확대와 악세사리 브랜드를 내세워 부진해진 국내시장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이웅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미래 먹거래 발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성장동력의 발굴을 최대 목표로 내걸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기태양전지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한 바이오신약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가 눈 앞이다. 이 외에도 코오롱그룹은 그룹 차원의 신수종사업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 회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마인드셋을 변화시켜왔고 이제는 철저한 실행이 중요하다"며 "누구나 9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려줄 타자가 바로 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보가 지난 4년간 회사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는 이제 임원이 된 만큼 능력을 입증해야하는 자리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가 '결정적 한 방을 날려줄 타자'가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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