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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이는 삼성의 별들… 이재용 부회장 메세지는?

  • 송고 2016.01.18 09:00 | 수정 2016.01.18 09:0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18일 신라호텔서 신임임원 만찬 열려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오너일가와 권오현, 윤부근 등 고위인사 대거 참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을 갖는다. 올해 신년사 등을 일절 생략했던 이 부회장이 이날 만찬장에서 신임임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삼성 신임임원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 사장단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그 동안 거동이 불편해도 신년 하례식과 신임임원 축하만찬은 늘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격려했지만,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신임 임원 만찬행사에 참석했던 이재용 부회장이 작년부터 실질적인 그룹 총수로서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 만찬에서 이 부회장이 임원들에게 어떤 경영 화두를 제시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작년의 경우 이 부회장은 공식 만찬주인 복분자로 건배사를 하며 “2014년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승진하신 임원 여러분이 진짜 인재”라며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격려한 바 있다.

올해는 재계의 경영 화두가 ‘변화’와 ‘혁신’인 만큼, 삼성의 이 같은 도전의 메시지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임 임원들은 지난 14일부터 4박5일간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소양교육을 받고 만찬행사에 참석한다.

임원들은 합숙을 통해 그룹의 경영 이념, 임원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 책임감과 더불어 뮤지컬 감상이나 테이블 매너 같은 에티켓도 배우는 등 다방면에서 심층적인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신임 임원 부부 전원에게는 이건희 회장의 이름이 새겨진 고급 커플시계가 선물로 제공된다.

삼성은 지난 2011년까지 20년 동안 독일 '롤라이' 시계를 증정했다가, 2012년부터 스위스 '하스앤씨' 제품을 선물했고, 2013년은 '몽블랑', 2014년은 '론진'으로 브랜드를 바꿨다. 이 제품들은 모두 평균 3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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