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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이번엔 태양광이다…에너지솔루션사업 '고삐'

  • 송고 2016.01.27 11:14 | 수정 2016.01.27 11:1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LG전자, 5300억원 규모 투자…전자 중심 태양광사업 재정비

프리미엄 시장 겨냥…계열사 간 에너지사업 시너지 노력

자동차 부품사업과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투 트랙으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는 LG가 태양광 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LG트윈타워.

LG트윈타워.

LG는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LG화학의 폴리실리콘 투자는 철회하고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증설투자를 결정하면서 LG전자를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미 사업장에 6개의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 현재 8개의 태양광 생산라인을 14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1GW급의 생산능력을 약 1.8GW까지 끌어올리게 되며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3GW는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반면 LG화학은 지난 26일 2011년부터 추진해온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11년 6월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에 따라 수년째 투자를 유보해 왔으며, 관련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철회키로 했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 및 관련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장기간 보류됐던 신규 투자를 확실히 마무리함으로써 사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가능성 높은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폴리실리콘(LG화학)-잉곳 및 웨이퍼(LG실트론)-셀·모듈(LG전자)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삼았던 초기 LG의 태양광 구상은 무산됐다. LG실트론은 이미 2013년 수익성 악화에 따라 웨이퍼 생산에서 철수했다.

LG전자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난 13일 경북도청에서 ‘태양광 신규 생산라인 투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LG전자

LG전자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난 13일 경북도청에서 ‘태양광 신규 생산라인 투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LG전자

LG는 LG전자를 중심으로 태양광사업을 재정비하면서 다시 고삐를 죈다. 파리 기후협약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그룹의 에너지 사업도 이에 맞춰지고 있는 것.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2014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쟁사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LG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6형대(15.67cm)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상봉 LG전자 사장(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선보여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태양광 사업은 그룹 계열사와 더불어 그룹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시너지를 키우는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LG전자는 2014년 11월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태양광, ESS(Energy Storage System), 라이팅,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등 사업체계를 하나로 묶어 에너지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그룹은 전자의 태양광 모듈, EMS와 LG화학의 ESS용 배터리, LG CNS의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 계열사들의 각 분야의 경쟁력을 그룹 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으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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