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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망고’, 스페인 현지 가격으로 판다더니

  • 송고 2016.01.27 17:54 | 수정 2016.01.27 17:53
  • 유은정 기자 (apple@ebn.co.kr)

G마켓 "스페인 망고 현지가격에 물류비 포함한 것"

업계 "국내 가격은 임대료에 인건비, 관리비 포함"

각사 홈페이지

각사 홈페이지


G마켓이 스페인 SPA 브랜드 ‘MANGO’를 현지 가격에 무료 직배송 한다는 당초 취지에 어긋난 가격정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망고 입점 당시 직구 가격보다 싸게 선보이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과 달리, 국내 망고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

특히 비싼 임대료가 포함된 서울 명동·강남 일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가격표를 붙여 상대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스페인 ‘망고’는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G마켓에 입점했다. 당시 스페인 현지 가격 그대로, 해외 직배송을 통해 2~5일 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송료도 5만원 미만은 3000원, 5만원 이상은 무료배송으로 책정했다. 개인이 직접 직구하는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한바 있다. 관세도 망고측에서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EBN이 G마켓 ‘망고’ 직입점 가격과 국내 망고 공식홈페이지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동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홈페이지

각사 홈페이지

실제로 망고 크로스 바디 스몰 백은 G마켓과 망고 국내 공홈 가격이 동일했다. 각 3만9000원에서 70% 할인된 1만1700원에 판매중이다. 프리미엄 롱 울 코트 역시 두 곳 가격이 차이가 없었다. 19만9000원에서 50% 할인된 9만9000원에 판매중이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스페인 망고측에 확인해보니 스페인 현지 가격에 물류비를 포함한 가격으로 책정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입점 업체의 가격정책이 달라지더라도 G마켓에서는 제제할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입점 당시 대대적으로 홍보할 때와 달리 법적/도의적 책임 논란에선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망고 매장의 경우 명동, 가로수길, 여의도 IFC몰 등 임대료가 비싼 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며 “임대료를 비롯해 인건비, 관리비, 물류비 등을 포함한 가격과 스페인 현지 가격이 동일한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입점 당시 G마켓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고객들의 해외직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국내 고객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만큼, G마켓이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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