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달러대로 떨어져도 미얀마 가스전 2100억원 이익난다"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30~40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2500억원 규모의 이익이 전망된다."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수익은 국제유가와 연동돼 있는 것은 아니다. 유가가 10달러 하락하면 미얀마 가스전의 이익은 200억원 가량 줄어든다. 유가가 30달러면 2300억원, 20달러대면 2100억원까지 이익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 측면에서 일부 부실채권을 정리해 회사가 상당히 건실해졌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분발해 매출 17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작년 매출 17조5269억원, 영업이익 36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1%, 영업익은 1.9%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철강과 철강원료, 화학 등 주요품목의 판매량이 늘었지만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된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4년 12월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규모가 최대 수준인 5억입방피트에 도달하자 역대 최대인 37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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