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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한화 등 "불황 정면 대응은 신사업·주력사업 통큰 투자로"

  • 송고 2016.02.01 14:32 | 수정 2016.02.01 14:3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주요그룹, 신사업 발굴 및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투자 집중

재계 "투자 늘리고 일자리 창출 힘써 위기극복"

저유가와 글로벌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여파 등 내우외환의 경영환경에 놓인 재계가 불황에 맞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깎아내고 버리고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 작업에 열을 올렸던 재계는 주력사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와 신사업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투자로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그룹들은 불황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통큰 투자를 앞두고 있다.

먼저 삼성그룹은 그룹 신수종 사업으로 내건 바이오와 자동차 전장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송도공장 제3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2017년 완공되는 공장건설에는 총 8500억원이 투자된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3개 공장 건립에 3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는 등 바이오 부문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룹 바이오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이 36만리터로 증가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으로 도약하게 된다.

회사측은 3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매출 2조원 돌파,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제4,5공장 증설 투자 및 사업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 삼성SDI는 향후 5년간 3조원을 쏟아 붓는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부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해 마련한 자금 2조3265억원과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 매각자금 7200억원 등을 모두 2차전지에 투자한다.

삼성SDI는 소형전지·자동차전지 등을 만드는 '에너지솔루션'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 25일 임시주총에서 "케미칼 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0년까지 3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사업 진출을 선언한 만큼 관련 투자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총 25조5천억원을 집행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에 14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7천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구미사업장에 5300억원을 투입,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LG전자

LG전자는 구미사업장에 5300억원을 투입,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LG전자

LG그룹은 수익구조 개선 및 신성장 사업에의 투자를 확대해간다. 특히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 B2B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LG는 시장 선점을 위한 R&D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올해 가장 먼저 태양광 사업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 구미 사업장에 6개의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현재 8개의 태양광 생산라인을 14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1GW급의 생산능력을 약 1.8GW까지 끌어올리게 되며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 글로벌 태양광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에 1조7800억원을 집행한다. 이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수준으로, 기초소재부문에서 메탈로센 PO,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글로벌 생산체제 확대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OLED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IR을 통해 "올해 4~5조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에 세계 최대 종합 OLED 공장 P10을 건설하기로 확정하고 초기 투자금액 1조8400억원을 포함해 총 10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올 1월에는 경기 파주의 기존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설비를 OLED 생산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4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1분기 중 시작돼 2017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의 사면 이후 연이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해온 SK그룹 역시 올해 투자계획 실행을 이어간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선제적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6조원 이상이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던 작년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한다.

투자금은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에 쓰이며 이와 같은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천과 청주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태양광사업과 새롭게 발을 내딘 면세점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투자방향을 정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제조·건설·서비스·금융·태양광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65조7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0조2천억원보다 9% 증가한 목표다. 오는 2020년엔 매출을 10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올해 약 3조4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한 2조5천억원에서 12% 증가한 2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태양광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투자를 통해 고용도 늘릴 계획이다.

재계는 올해를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각 그룹들은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위기타파와 경제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의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우리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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