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977,000 678,000(0.73%)
ETH 4,528,000 24,000(0.53%)
XRP 741.9 4.8(0.65%)
BCH 704,700 7,800(-1.09%)
EOS 1,146 24(2.1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최태원 회장 '핸드볼 사랑'...SK하이닉스, 핸드볼팀 창단 팔걷은 이유?

  • 송고 2016.02.03 06:00 | 수정 2016.02.03 08:02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핸드볼계 “실업리그 활성화 기대감 번져”

SK하이닉스가 핸드볼 실업 구단 창단을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체간의 경쟁 심화 속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팀 창단은 다소 의외이기 때문.

SK하이닉스는 과거 어려운 업황속에도 회사를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역할로 보답을 한다는 데 이번 창단에 의미를 갖고 있다. 침체기에 빠져있는 핸드볼계의 부흥도 이끈다는 취지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룹 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핸드볼 사랑’도 한 몫했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2일부터 핸드볼 선수단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자사 채용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감독 및 코치진은 2일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선수는 4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코칭스텝 포함 2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3월초 시작되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실업리그 1라운드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고지 선정은 아직 미발표됐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이후 적기 투자를 바탕으로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연이어 기록했듯이, 이번 실업 구단 창단을 통해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성공 DNA’를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에 이식해 제2의 전성기를 이끈다는 각오다.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 지역사회, 팬과 연계한 다양한 스포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해 핸드볼을 다시 한번 인기 스포츠로 도약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결정에는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무관치 않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대한핸드볼협회와 후원계약을 맺은 이후 2009년부터 공식적으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은 협회장을 맡은 후 2013년 1월 한 차례 연임하며 임기를 3년 연장했지만 2014년 구속 수감되면서 임기를 수행하지 못했다. 최 회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최근 한국 남자 핸드볼은 부실한 지원속 아시아 각국의 추격을 허용하며 국제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남자 핸드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고 지난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인 침체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말에는 전국체육대회 남자 핸드볼에서 우승한 핸드볼 실업팀 ‘코로사’가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다. 코로사는 소비자 금융 브랜드 웰컴론과 후원 계약이 2014년 말로 만료되면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핸드볼업계에 종적을 감추게 됐다. 현재 두산과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상무 등 4개 팀만 남아 리그 존속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실업구단 창단을 통해 침체에 빠진 남자 핸드볼이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핸드볼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핸드볼계 전체가 모두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새로운 팀 창단으로 인해 실업리그를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고, 실업리그가 활성화 되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 회장이 이달 새롭게 출범하는 대한핸드볼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의 초대 통합 회장에 출마할 지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에 발맞춰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의 균형을 위한 체육단체 통합 시기를 2월 말까지 권고한 상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7:32

93,977,000

▲ 678,000 (0.73%)

빗썸

04.20 07:32

93,999,000

▲ 900,000 (0.97%)

코빗

04.20 07:32

93,944,000

▲ 824,000 (0.8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