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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올해도 신용등급 '칼바람'…대기업 줄줄이 강등

  • 송고 2016.02.03 15:02 | 수정 2016.02.03 15:5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포스코·LG전자·신세계 등 신용등급 전망 하향

실적부진 및 재무부담 가중 등 올해도 등급하락 기조 지속

포스코센터, LG트윈타워, 신세계백화점 본점. ⓒ각사

포스코센터, LG트윈타워, 신세계백화점 본점. ⓒ각사

올해도 재계에 불어닥친 신용등급 칼바람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외환위기 수준으로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줄줄이 이어진데 이어 올해도 대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작년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아시아 철강업 상황에 따른 실적 압박 지속으로 앞으로 12~18개월간 포스코의 재무 상황이 현 신용등급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각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국내외 산업 및 경영환경 변수들을 고려해 향후 신용등급 전망을 내놓는다. 이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되면 향후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1일 포스코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장기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은 기존등급인 ‘BBB+’를 유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 47년만에 첫 적자를 내며 불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포스코는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1920억원, 영업이익 2조4100억원, 당기순손실 96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무디스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같이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모바일 사업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주력사업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리며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 하고 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약 2%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제품들과의 경쟁에 따른 가격압박 및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높은 수준의 마케팅 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무디스는 판단했다.

신세계도 대형 투자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신용전망이 하락했다. NICE신용평가는 신세계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신용평가사도 신세계의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부정적)'로 부여했다.

한신평은 "신세계는 최근 유통업 전반의 성장 둔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복합쇼핑몰, 아울렛, 시내면세점 등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불리한 영업환경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룹 차원의 투자 지속으로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한 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은 61개사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를 방불케 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BBB+), 삼성중공업(A+), SK건설(A-), SK에너지(AA), GS건설, GS칼텍스(AA) 등 주요기업의 계열사들도 줄줄이 신용등급 강등을 경험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올해도 주요 재계 그룹에 대한 신용도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등 글로벌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적은데다 환율과 같은 경영 여건도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기평 측은 "최근 불황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기업 신용등급 하락 추세의 원인은 일시적인 경기순환 측면보다는 산업구조의 구조적 변화의 원인이 강하고 경제 전반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기업들의 신용 악화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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