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결혼 17년 만에 이혼한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법원의 이혼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14일 법원은 이부진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냈다. 초등생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도 이 사장에게 돌아갔다.
소송 과정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던 임 고문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일반적인 판결로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결정했다.
임 고문은 이날 항소장 제출을 위해 직접 법원에 방문,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지난 1999년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부터 별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고문이 1심 당시 이혼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소송과정에서 재산분할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혼 이후 2년 내에 다시 추가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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