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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 신동빈, 설 명절이 달갑지 않다는데...왜?

  • 송고 2016.02.04 12:45 | 수정 2016.02.04 14:24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CJ그룹, 회장과 모친 환자복 입고 나란히 입원

롯데, 신격호-동빈 부자 경영권 다툼 '진행형'

이재현 CJ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회장. ⓒ연합뉴스

이재현 CJ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회장. ⓒ연합뉴스

CJ그룹과 롯데그룹 오너들에겐 다가오는 설 연휴가 달갑지 않을 듯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모친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친과 설 연휴에도 웃으면서 온전히 마주하기 힘든 처지기 때문이다.

우선 이재현 회장의 경우 모친 손복남 고문과 각자의 병실에서 쓸쓸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도 끝이 보이지 않는 '형제의 난' 때문에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기는 어렵다는 게 롯데그룹 안팎의 관측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 재상고를 진행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병실에서 연휴를 보낸다. 이 회장은 신장 이식수술 합병증 등으로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아내이자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도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뒤 이 회장과 같은 병원에 나란히 입원했다.

손 고문은 사람을 인지하거나 대화조차 불가능한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모친의 건강악화가 자신의 탓으로 자책하며 매일 밤을 오열하며 사실상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손 고문이 쓰러진 뒤 아직도 온전한 대화가 불가능할뿐 아니라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손 고문은 6개월 전부터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특실 병동에 함께 입원해 있다가 뇌경색이 와서 본관 특실병동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설 연휴에는 이 회장의 병실을 찾아 아들을 위로했던 손 고문이지만 이제는 본인 마저 몸져 눕게 돼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렇다고 회장이 모친의 병실을 찾는 것도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주치의 만류로 녹록치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 명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모자(母子)는 이번 설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연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의 총수인 신동빈 회장도 이번 설 연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설 연휴 기간인 6∼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스키 행사에 참석한 것 외에는 설 연휴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측 한 관계자는 "(신 회장 일가는) 오래전부터 양력 설을 쇠기 때문에 설기간중 직계 가족 이외의 가족단위 휴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형제의 난'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신격호-동빈 부자의 경우 제각각 설 명절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설 연휴 직전까지도 부친과 소송 등 대립각을 세웠다. 실제로 롯데쇼핑 회계장부열람 가처분 신청은 4차례에 걸친 공방 끝에 소취하로 끝이 났지만 롯데그룹은 물론 가족간에 쓰라린 상처만 남겼다. 게다가 최근에는 호텔롯데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이어져 부자간 좀처럼 화해의 여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3일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신청인인 동생 신정숙씨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롯데그룹 안팎에선 신 총괄회장의 진노가 사실상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겨냥해 노여움을 표출한 것이란 해석에 힘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설명절 연휴를 반기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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