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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차·삼성 등 고용디딤돌 본격 가동...'일자리 메이커'

  • 송고 2016.02.05 06:00 | 수정 2016.02.05 17:4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주요그룹 디딤돌 프로젝트 1기 교육 시작

2017년까지 1만명에 직무교육 및 협력사 취업연계 프로그램 지원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제활성화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채용에 힘을 모으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일자리 메이커'의 역할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 삼성, 현대차 등 주요그룹들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선도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직무역량 향상을 통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훈련 후 주요그룹이 직접 계열사와 협력사를 통해 채용하거나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7일 서울 동국대에서 진행된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이 종이컵 쌓기 게임을 통해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체험하는 모습 [제공=SK]

지난 1월7일 서울 동국대에서 진행된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이 종이컵 쌓기 게임을 통해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체험하는 모습 [제공=SK]

대기업들 가운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가장 대규모로 나서는 것은 SK그룹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K만의 이익이 아닌 사회공동체이익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그룹이 진행중인 청년비상과 고용디딤돌 프로젝트를 적극 후원할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 CEO들도 관련 프로그램을 챙기고 있다.

SK그룹은 고용디딤돌을 통해 2017년까지 2년간 4000명에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1기 참가자 1000명을 선발하는 모집에는 4000명이 지원하는 등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달부터 최종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가동이 시작됐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에 17개 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SK 협력사 및 중소벤처기업이 제공하는 68개 직무의 인턴십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여개의 SK 협력사는 정보통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로 다양하다. 협력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인턴직무는 IT·인터넷, 생산과 연구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68가지에 달한다.

SK는 디딤돌에 참여한 기업들의 직무 수요를 분석해 기본소양과 기업이해 등 직무공통 과정 직무에 따른 17개 전문 과정으로 구성했다. 직무교육은 구직자의 숙련도에 따라 1~3개월간 탄력적으로 실시하며 IT전문가 과정, 반도체 특화과정 등 전문분야를 포함, 실무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무교육을 마친 뒤에는 구직자가 지원한 참여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는다. 이후 참여기업은 인턴 근무평가로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참가자들은 직무교육 기간 중 월 50만원의 훈련수당, 인턴기간 중 월 150만원의 급여를 지급 받는다. SK는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구직자에게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만~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삼성이 발표한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에도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삼성그룹은 삼성 협력사 취업 희망자 3000명에게 직업훈련과 인턴십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은 3개월은 삼성에서 직무교육을, 3개월은 협력사에서 인턴십을 거친다. 이후 협력사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직무교육과 인턴 기간 중 청년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월 150만원)는 모두 삼성이 부담하고 삼성은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거쳐 협력사에서 4년 이상 근무할 경우 삼성 계열사 경력사원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고용 디딤돌과 사회 맞춤형 학과, 직업 체험 인턴,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최근 405명의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8주간의 직무 교육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청년 일자리와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2018년까지 24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고용디딤돌 사업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해 10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협력사 대상 채용관련 요구 분석과 구직자의 교육 요구를 파악해 자동차 부품 산업에 특화된 직무교육을 개발했다.

교육은 △자동차부품산업 관련 직무 교육 △실무에 활용 가능한 업무 스킬 △직장 내 순조로운 적응을 위한 인성 교육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취업컨설팅 등으로 총 33과정 317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각 교육과정들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현업의 사례와 실무를 보여줌으로써 청년인재들이 자동차 1차 협력사 인턴십 기간 동안 접하게 될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8주간의 직무교육과 159개의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은 청년 인재들 우수 인력을 선발해 각 협력사에서 정규직 채용 기회를 부여한다.

그룹 관계자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고용확대와 중소기업에 필요한 청년인재 확보 그리고 이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의 1석3조 효과가 있다"라며 "향후 3년 동안 진행될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이 목적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28개 대기업·공공기관이 참여해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참여청년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6~2017년 2년동안 매년 1만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고용한파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고용디딤돌이 따뜻한 햇살이 되고 청년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넘어 취업으로 연계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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