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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 '1조클럽' 가입 늘어난다

  • 송고 2016.02.05 10:35 | 수정 2016.02.05 17:47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유한양행 이어 한미·녹십자 등 '1조클럽' 가입

종근당·동아소시오 등도 내년 1조원 돌파 유력

한미약품(좌) 녹십자 사옥. ⓒ각사

한미약품(좌) 녹십자 사옥. ⓒ각사

불황속에서도 꿋꿋하게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간 제약사들이 연이어 '대박'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조원(개별)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지난해 1조원(연결) 매출을 돌파, 새롭게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로써 연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제약사는 유한양행을 비로해 한미약품, 녹십자 등 총 3개사로 늘었다.

지난해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린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신약 개발과 의약품 수출에 꾸준히 주력한 게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매출 외형도 양사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연이은 신약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2014년(7613억원)보다 73.1% 늘어난 1조3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국내 제약사중 연 매출액 최고 기록은 유한양행(2014년 1조175억원)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한미약품이 이번에 기록을 갈아 치우며 국내 제약업계 1위에 올라섰다.

실제 한미약품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2014년만 해도 34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2118억원으로 신장폭이 무려 514.8%에 달했다. 순이익도 1623억원을 내면서 27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직 성장은 글로벌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에 당뇨병 치료제 기술을 수출하는 5조원대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금으로만 4억유로(5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또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도 총 8조원에 가까운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얀센의 계약금은 1억500만 달러(1300억원)였다. 이 금액중 일부가 들어오면서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녹십자 역시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녹십자는 지난해에 1조478억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매출 9753억원에서 7.4% 증가한 수치다.

의약품부문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2054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부문 수출은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 확대로 51.5% 증가했다. 또 국내 매출도 10% 늘어나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다양한 사업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종근당, 동아쏘시오그룹 등 '1조클럽' 가입을 앞둔 제약사들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이중 종근당은 뇌기능개선제 강자 글리아티린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당뇨약 자누비아 등 도입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약 2600억원의 매출이 순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오리지널의약품을 추가적으로 도입하게 되면 종근당도 1조 클럽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를 보유한 동아쏘시오그룹도 '1조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동아쏘시오 소속의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매출 5679억을 기록했으며, 동아제약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 달성이 유력시 돼 매출 1조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1조클럽 가입은 제약업계에게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물 안 개구리' 격이 었던 국내 제약사들이 이제 해외서도 승부를 걸 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다만 이같은 성과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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