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설 연휴에도 경영 구상 "바쁘다 바빠"

송고 2016.02.06 05:00 | 수정 2016.02.05 14:54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연휴에도 경영현안 점검 및 신사업 구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회장. ⓒ각사

오늘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 재계 총수들은 휴식과 함께 사업 구상과 경영현안 점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연휴기간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연휴 이후 진행될 추가적인 사업재편 계획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등 현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명절 역시 병상에서 맞게 됐다. 이 회장은 현재 휠체어 운동을 포함, 재활치료를 진행중이다. 이 부회장은 연휴 중 이 회장을 병문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을 쇠는 재계 총수들은 공식적인 일정은 없지만 각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자택에서 올해 경영과제를 토대로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준비현황을 점검한다.

현대차는 올해 전체 판매 목표대수는 501만대로 설정했다. 글로벌 저성장과 저유가의 지속으로 경영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급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 안착과 대규모 신성장 동력 투자 등의 경영과제도 안고 있어 이를 위한 전략 구상과 올해 신규 가동하는 기아차 멕시코공장과 현대차 중국 창저우공장의 준비현황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1일 워커힐에서 가족모임을 가졌다. 설 연휴에는 자택에 머물며 신년 경영 계획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하이닉스 등 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점검과 차세대 먹거리 투자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로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구상에 전념한다. 그룹의 수익 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 고도화를 강력히 주문한 구 회장은 올해 강도높은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룹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도 구체화되고 있어 이어지는 과제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고 조기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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