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CEO 임지훈 카카오 대표, 지난해 과감승부 통했나?

송고 2016.02.06 05:00 | 수정 2016.02.06 07:43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다양한 영역 신규 서비스 투자, 임 대표 취임 첫실적 '저조'

향후 모바일 사업·신규 O2O 비즈니스 통해 수익성 개선 자신

임지훈 대표.ⓒ카카오

카카오가 임지훈 대표 취임 후 받은 첫 연간 실적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실적에서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블랙 등 다양한 영역의 신규 서비스 출시 또는 준비를 위한 투자비용 발생으로 수익 반등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같은 투자가 미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모바일 사업과 신규 O2O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는 5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5년 연간 연결매출 9322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7%, 45.4%씩 줄었다.

지난해 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 설립을 시작으로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를 론칭했고 록앤올 인수, 카카오게임 보드게임존 신설, 카카오뱅크 예비인가 등을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고급택시 호출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은 지난 3개월간 고급택시 서비스 보편화 가능성 검증하며 성공적으로 시범서비스를 완료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2월 현재 서울 시내 및 인천공항에서 100여대 운영되고 있으나 올 1분기 내 차량 증차 및 상반기 내 지역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고자 보드게임존을 신설하고 총 7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현재 보드게임존 누적 가입자수는 400만명 이상이며 꾸준히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카카오는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신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라이센싱 게임을 출시해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다.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헤어샵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모바일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달 중 국내 1위의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여러 핵심 자산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현재 준비 중인 많은 O2O 서비스들이 안착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 진짜 큰 성과는 올해보다 내년으로 보고 올해는 내년을 위해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젊은 CEO 임지훈 카카오 대표, 지난해 과감승부 통했나?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