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5개 계열사 직원 5만9332명, 2010년 대비 40% 증가
롯데그룹이 지난 5년 간 이뤄진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영향으로 고용이 40% 증가했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중 작년 3분기 보고서를 낸 15곳의 직원은 총 5만93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보다 34.9%(1만5336명) 늘어난 수치다.
롯데그룹 고용이 급증한 요인은 최근 5년 새 이뤄진 인수합병(M&A)이다. 롯데그룹은 2010년 현대정보기술, 2012년 하이마트, 2014년 현대로지스틱스, 2015년 KT렌탈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이들 4곳의 직원은 모두 6711명이었다.
또한 사업 확장을 위한 흡수합병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쇼핑의 경우 5년 새 4208명(19.1%)이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2010년 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 2012년 롯데스퀘어와 그랜드마트 2개점, 2014년 롯데미도파를 합병했다.
이 밖에 롯데칠성음료 1340명(31.6%), 롯데푸드 1233명(149.1%), 롯데케미칼 1196명(76.8%) 순으로 직원이 증가했다. 특히 롯데푸드는 2011년 파스퇴르유업, 2012년 웰가와 롯데후레쉬델리카, 2013년 롯데햄을 각각 합병하면서 직원이 크게 늘었다.
반면 계열사 3곳은 5년 새 고용이 감소했다. 흡수 합병된 롯데미도파(2010년 직원 수 287명)와 케이피케미칼(600명)을 빼면 사실상 롯데캐피탈만 81명(16.5%)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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