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까지 넘보는 '가정간편식'...판매량 '급증'

송고 2016.02.07 12:05 | 수정 2016.02.07 12:05
이광표 기자 (pyo@ebn.co.kr)

퀄리티 높아진 반조리 제품들, 주부들 음식 준비 부담 줄여

사조대림 가정간편식 제품들. ⓒ사조대림

설 차례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정간편식 제품들이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산적·전·부침류와 함께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탕류의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 설 가정간편식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만두·딤섬 65％, 즉석밥 69％, 즉석탕 12％, 고등어·꽁치캔 39％, 깻잎·장조림캔 53％, 튀김·부침개·전 8％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같은 기간 설 가정간편식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3％ 상승했다. 동그랑땡·부침개 101％, 떡갈비 128％, 만두·딤섬 37％, LA갈비·찜갈비 77％, 국·찌개 131％, 가공육류 162％, 즉석밥 94％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해물경단의 판매량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11번가에서는 지난달 15~28일 설 가정간편식 상품 매출이 73% 증가했다. 즉석떡국이 55％, 냉동전은 89％, 즉석밥은 75％ 매출이 상승했다.

옥션 관계자는 "차례상에 오를 음식을 발품을 팔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달라지는 추세"라며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간편식이나 반조리 제품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의 구매가 가능하고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업체들도 차례음식에 대용할 만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사조대림은 설을 맞아 ‘프리미엄 삼선해물완자’를 선보였다. 별도의 조리 없이 후라이팬에 약 3분간 노릇노릇하게 익히거나 계란옷 등을 입혀 약 3~4분간 후라이팬에서 구워주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롯데마트 요리하다는 최근 ‘깻잎전’을 출시했다.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한 고추 깻잎전과 국내산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고기 깻잎전 2종으로, 계란 옷까지 입혀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사골곰탕. ⓒ오뚜기

이마트 피코크 ‘모듬전’은 고기완자와 동태전, 꼬지산적 3종으로 실속 있게 구성돼 있다. 그대로 팬에 조리해도 되고, 계란옷을 한 번 더 입혀 조리하면 더욱 먹음직스럽다.

한성기업 ‘프리미엄고기산적’은 100% 국산 돼지고기에 국산사과와 국산배를 갈아 넣고 숙성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팬이나 오븐, 전자레인지를 통해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풀무원 ‘올바른 섭산적’, 대상 청정원 ‘리얼불맛 통살산적구이’, 아워홈 손수 ‘다져만든 수라산적’ 등 다양한 냉동 산적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설 대표 음식인 떡국의 맛을 책임지는 국물을 위해서는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도 추천할만 하다. 이 제품은 100% 사골을 장시간 고아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떡국의 밑국물로 이용하면 깊고 진한 맛의 떡국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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