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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소재 '탄소섬유', 차량용 중심으로 수요 본격화

  • 송고 2016.02.09 09:00 | 수정 2016.02.09 09:2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가격 1년전보다 20% 올라, 고급차량 무게감소용으로 사용

일본 미쓰비시레이온 등 생산업체들 일제히 설비증설 발표

탄소섬유 제품. ⓒ태광산업

탄소섬유 제품. ⓒ태광산업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탄소섬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껑충 오르고 있다. 일본 탄소섬유 생산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앞다퉈 설비 증설에 나섰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탄소섬유 가격은 수요 증가로 1년 전보다 20% 오른 kg당 약 3000엔을 기록했다.

원유 및 자원 가격 감소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탄소섬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탄소섬유 세계 소비량은 연간 약 6만톤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풍력 발전용 날개, 압력용기 등으로 산업용 비중이 70% 가량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당 1000만엔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 소재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차량 환경규제 강화로 갈수록 연비 향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차량용 탄소섬유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가 1/4 가량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꿈의 소재로 불린다.

이미 독일과 미국 자동차 산업에서는 탄소섬유 사용이 늘고 있다. 독일 BMW는 2013년 양산차로는 세계 최초로 차체 기본 골격에 탄소섬유를 적용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50% 상승시켜 9000톤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제네럴모터스와 다임러그룹도 차체 내 탄소섬유 부분 적용을 결정해 자동차산업의 탄소섬유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탄소섬유 수요가 늘자 일본 업체들은 일제히 탄소섬유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다.

일본 미쓰비시 레이온은 탄소섬유 생산량을 현재 1만100톤에서 1만6100톤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과 미국 공장에 총 15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으로 계획된 증설을 2018년으로 앞당겨 자동차와 항공기 경량화 관련 수요에 대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쓰비시 레이온은 히로시마현 오오타케 사업소의 2700톤 생산능력을 올해까지 4000톤으로 끌어 올리고, 미국 남부에 2000톤 공장 신설 및 캘리포니아주 공장 생산능력을 2000톤에서 4000톤으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미쓰비시 레이온의 탄소섬유는 독일 BMW 전기차용 차체, 유럽 에어버스 항공기용 엔진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도레이와 테이진에 이은 3위로 평가되나, 이번 설비 증설을 마칠 경우 2위로 올라선다.

미쓰비시 레이온 야마모토 전무는 "생산량 증가분의 대부분은 자동차 산업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자동차산업에서의 탄소섬유 소비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 탄소섬유 제조 3사는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설비 증설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공급과잉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90년대 후반 탄소섬유에 대한 과잉 투자 및 제품 공급으로 소재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테이진측 담당자는 "생산설비 증설을 발표한 각 사 모두 확대 생산한 물량의 수요처가 정해져 있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탄소섬유 시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는 향후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풍력, 친환경 자동차에 쓰이는 탄소섬유의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도레이·미쓰비시레이온 등 일본기업과 미국 헥셀 등이 양분하고 있다. 일본 59%, 미국 23.5%, 대만 9.3%, 독일 8.2%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공장에 연산 4700톤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효성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1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해 전주에 연산 2000톤 공장을 완공, 생산 중이다. 특히 효성은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 1만7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태광산업은 울산에 프리커서 연산 3000톤, PAN계 탄소섬유 연산 1500톤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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