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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급락·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하락…다우 1.1%↓

  • 송고 2016.02.09 07:29 | 수정 2016.02.11 10:19
  • 송민선 기자 (song1788@ebn.co.kr)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7.92포인트(1.10%) 하락한 1만6027.05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7.92포인트(1.10%) 하락한 1만6027.05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유가급락 및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7.92포인트(1.10%) 하락한 1만6027.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61포인트(1.42%) 내린 185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39포인트(1.82%) 내린 4283.75에 거래 종료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유가급락 및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타격을 받았다. 특히 이날은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등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따라 3거래일 연속 약세가 진행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30달러 아래를 밑돌았다.

유가 약세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했다. 천연가스 전문기업인 체사피크에너지는 33.17% 하락했고, 송유관 제조기업인 윌리엄스는 34.87% 내렸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가시화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995억 달러 하락한 3조2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정부가 위안화 방어를 위해 달러를 계속 매도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대폭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 외에 금융과 기술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 금융주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4.61%, 6.90%씩 하락했다. 비자도 5.23%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기술주인 트위터는5% 이상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페이스북(F)과 아마존닷컴(A)이 각각 4.51%, 2.79%씩 하락했다. 최근 넷플릭스(N)와 구글(G)의 지주사인 알파벳 등을 포함한 이른바 'FANG(팡)' 주가는 연일 하락 흐름을 타고있다.

개별종목별로는 바이오크라이스트 파마수티컬이 희귀 유전병 치료제 개발 실패 소식이 알려지자 71.01% 폭락했다.

아폴로 에듀케이션은 24.03% 급등했다. 아폴로 에듀케이션은 개인 투자 그룹이 회사를 1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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