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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유가에 휘둘리지 않는 사업구조 구축"

  • 송고 2016.02.11 06:00 | 수정 2016.02.09 16:2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유력 기관 국제유가 전망치 40~50달러 박스권 '상저하고' 예상

중국 석탄화학 및 미국 셰일가스 활성화 주춤…NCC 경쟁력 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유가(低油價)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맑음'이 예상된다.

산유국의 원유 수출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국내 화학업계의 원가 경쟁력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유·화학기업들의 실적에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국제유가 배럴당 45달러 수준 형성"
11일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평균 국제유가를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배럴당 40~5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은행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40.8달러(브렌트 기준)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9.3달러, 2분기 40.3달러, 3분기 46.1달러, 4분기 47.3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 유력기관인 로이터(Reuter)는 올해 유가 평균치를 WTI 49.75달러, 브렌트 52.52달러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경우 올해 WTI 평균가격을 51달러, 브렌트 56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국내 NCC업체 원가경쟁력 높아져"
저유가가 상황이 국내 석유화학기업 실적에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강병준 연구원은 "저유가로 중국 석탄화학설비(CTO)의 경제성이 낮아지면서 한국 화학기업들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원가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저렴한 나프타를 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석탄 기반 CTO나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ECC)에 비해 유리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주요 경쟁국의 석유화학 설비투자가 잇따라 취소 및 연기되는 점도 우리 기업들에겐 호재"라며 "증설 물량의 대부분을 석탄화학 설비로 구축하려던 중국 뿐만 아니라 유가 하락으로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는 중동도 투자 계획을 잇따라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하락한 26억4700만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같은 기간 35.6% 줄어든 17억7400만달러를 보였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수출액 감소에는 저유가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저유가로 인해 오히려 고마진(高margin)이 형성되고, 글로벌 수요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확대보다 고부가제품 이익 확대 주력"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20조2066억원과 영업이익 1조8236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은 1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7.3% 늘어난 21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기초소재 분야 기술 차별화, 원가 경쟁력 강화,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생산체제 확장을 위해 올해 1조78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작년보다 3.3% 증가한 수준이다.

합산대상 : LG화학, 롯데케미칼, SKC, 여천NCC,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자료=한국신용평가]

합산대상 : LG화학, 롯데케미칼, SKC, 여천NCC,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자료=한국신용평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133억원, 영업이익 1조6111억원, 당기순익 99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1.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59.1%, 589.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료다변화를 위한 북미 가스화학사업 진출, 합작사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라인 확대, 삼성정밀화학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유가에 휘둘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7천억원과 영업이익 375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올해 한화케미칼의 실적에 대해 "석유화학사업의 실적 호조 및 한화큐셀 등 태양광 사업부문 이익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일반 화학제품의 경우 원재료와 제품가격 사이에 저유가 상황의 장단점이 있다. 원가하락으로 인한 실적개선보다는 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단기 해법보다는 연구개발 강화, 원천기술 확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사업 고도화 등 중장기적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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