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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등 국내 Top3 부자, 세계 부자 순위 상승

  • 송고 2016.02.09 16:45 | 수정 2016.02.09 16:4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이건희 회장 87→77위로…자산 규모는 오히려 감소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부자들의 순위가 상승했다.

9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고 부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세 사람의 순위는 지난해 12월4일 기준 각각 87위, 148위, 186위에서 8일 77위, 127위, 173위로 상승했다.

먼저 국내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이건희 회장의 자산은 111억 달러(1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87위였던 지난해 12월보다 자산 규모는 감소했음에도 순위는 상승했다.

이 회장의 자산은 올해만 5억7300만 달러(6800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지분 가치 감소가 주요했다.

서경배 회장은 82억 달러(9조8000억원)으로 127위를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21단계 올랐다. 서 회장의 자산은 올해에만 2억4600만 달러(2900억원) 늘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186위에서 173위로 올라섰다. 이 부회장의 자산은 64억 달러(7조7000억원)으로 올해 초보다는 1억7600만 달러(21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 그의 재산은 764억 달러(9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2위,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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