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있다?”…시리즈 분양 아파트 인기

송고 2016.02.10 12:00 | 수정 2016.02.10 14:10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1차 분양으로 경쟁력 입증…대단지 프리미엄 극대화

앞서 분양한 단지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으로 선보이는 2차, 3차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선 단지에서 이미 수요자들에게 입지와 상품성 등을 검증받아 후속 단지로까지 열기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선보인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1304가구는 분양 2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1~2차 단지가 모두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총 6700가구의 대단지로 세 차례에 걸쳐 1년2개월 만에 매진됐다. 2014년 10월 선보인 1차 물량 2701가구를 5개월 만에 분양을 마쳤으며, 작년 5월 공급한 2차 물량 2695가구도 3개월 만에 다 팔았다. 이번 3차 물량도 분양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올해 시작부터 시리즈 분양단지의 청약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선보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1차에 이어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89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서만 3078명이 몰리며 평균 3.44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이러한 시리즈 분양단지의 인기는 이미 앞선 분양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검증된 입지와 인프라, 상품성 등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시리즈 분양단지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 대단지로 높은 환금성과 가격 안정성을 갖춰 완공 후 상대적으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러한 브랜드 대단지는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지역 문화시설이나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갖춰지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편리하다.

올해에도 속편 분양단지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힘찬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 2차분 1026실을 분양 중이다.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는 전용 22~40㎡ 총 1906실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작년 11월 분양에 나선 1차분 총 880실은 10일 만에 조기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에서는 계림 5-2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가 분양중이다. 전용 59~84㎡ 총 648가구 중 42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두산건설이 지난 2007년 2월 입주한 ‘계림 두산위브’(658가구)에 이은 두 번째 아파트로 13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달 중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능동에 ‘신동탄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 376가구로 동탄1신도시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1차에 이은 2차 시리즈 물량으로 1차와 2차를 합치면 총 1358가구의 대규모 자이 타운이 조성된다.

EG건설은 충남 아산시 풍기동에서 전용 72㎡ 총 182가구 규모의 ‘아산 풍기 EG the1 2차’를 선보인다. 1차 1120가구와 함께 총 130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72㎡ 중소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며, 4베이-4룸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3월에는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서 116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를 분양한다. 2017년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 호재로 광역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3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10블록에서 전용 84~117㎡ 702가구 규모의 ‘에코시티 더샵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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