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급락 및 국제유가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7포인트(0.08%) 하락한 1만6014.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7%) 떨어진 185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9포인트(0.35%) 내린 4268.76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앞서 장을 마감한 일본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도 하락하자 곧바로 하방압력을 받았다.
일본을 비롯한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225는 전날보다 5.4% 하락한 1만6085.4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 이후 오히려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부정적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5달러(5.89%)나 낮아진 27.94달러에 마쳐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하락에 업종별로도 에너지업종이 2% 넘게 하락했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체사피크에너지는 이날도 4.65%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0.39%, 쉐브론은 3.56% 내렸다.
금융주와 기술업종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금융주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0.6%가량 내림세를 나타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0.7%와 0.5% 밀렸다.
반면 소재업종은 1% 넘게 올랐고,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시어스 홀딩스는 8.85% 급락했다.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52 % 상승했다. CVS도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0.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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