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화점업계, 결혼시즌 맞아 최대 규모 '프리미엄 웨딩페어' 진행

송고 2016.02.10 10:25 | 수정 2016.02.10 10:30
조호윤 기자 (hcho2014@ebn.co.kr)

롯데백화점, 300여개 브랜드 참여...프리미엄 테마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상품군 할인

갤러리아백화점, 프리미엄 웨딩 제안

ⓒ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웨딩페어를 통해 프리미엄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기간동안 가전·가구·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2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예비부부들이 명절 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전년보다 웨딩페어 시작 시기를 앞당기고, 최근 웨딩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을 테마로 차별화된 웨딩페어를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에 따르면, 최근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과 해외패션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 기준 웨딩멤버스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 수는 2014년 보다 28% 늘었으며, 매출 구성비는 전체 매출 46%나 차지했다. 웨딩멤버스 고객이 구매한 혼수 상품 중 해외패션 상품군 비중은 43%로, 금액도 2014년 대비 162% 신장한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웨딩페어를 시작으로 고액 구매 고객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고, 리빙 상품행사 및 기간 중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기에 나선다.

웨딩 마일리지 기준을 업계 최초로 1억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가입 후 9개월 동안 300만~5000만원 이상 적립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던 기존 기준을 1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군도 ‘아동·유아, 식품’까지 확장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최근 줄일 건 줄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의 예비부부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로 잠재적 충성 고객인 웨딩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예비부부들의 프리미엄 상품군 선호현상은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비 신혼부부는 가전, 가구 등 고액 혼수 상품 구매가 많아 일반 고객 대비 객단가가 10배 가량 높다"며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프리미엄급 상품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12일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H웨딩페어'를 진행한다. 기간 동안 해외패션, 가전, 가구, 식기, 주얼리 등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상품군을 할인하고 브랜드별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11~14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해 유명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초 판매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한다.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브랜드로는 끌로에, 멀버리, 하이엔드 수입의류 편집숍 ‘무이’, 질샌더, 에트로 등 총 120여개다.

해외패션대전에 참여하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60만·100만·200만·300만·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3만·5만·10만·15만·25만원을 증정한다.

10~21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는 '가구·침구 특별 기획전'을 열고 바세티, 피터리드 등 유명 가정용품 제품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바세티 워싱이불 11만9000원, 피터리드 콘드화이버 세트 42만원 등이다.

12~14일까지는 삼성·LG 가전에서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5만·10만·15만·25만·50만원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가전·가구 단일 브랜드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웨딩 수요가 본격적으로 몰리는 봄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프모로션을 준비했다"며 "특히 클럽웨딩 가입 고객에게는 MD 할인, 구매금액의 5% 적립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29일까지 프리미엄 웨딩을 제안한다. 기간동안 하이쥬얼리&워치 웨딩 마일리지 100%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브랜드는 까르띠에, 불가리, 피아제, 티파니, 부쉐론, 프레드, 해리윈스턴, 위블로 총 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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