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결제대금이 직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5년 채권결제대금 총액이 5340조4000억원(일평균 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총액인 5025억8000억원(일평균 20조5000억원) 대비 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예탁결제원 측은 국채 등 안전자산 투자 선호와 채권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외거래의 결제대금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채권거래대금 추이와 같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며, 2·4분기의 경우 연간 총 결제대금의 26%에 이르는 최대 결제대금(139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장내·장외 결제대금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는 거래소 회원인 증권회사 및 은행 간 채권·대금의 결제를, 장외 채권기관 결제는 장외시장에서의 채권·CD·CP·전자단기사채 매매거래에 따른 기관간의 증권·대금의 결제를 뜻한다.
지난해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 총액이 379조8000억원(일평균 1조5000억원)으로 전년(362조원)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7.1% 규모다.
시장별로는 △국채전문유통시장 총액이 325조4000억원(일평균 1조3000억원, 전년대비 7% 증가) △장내당일채권시장이 14조5000억원(일평균 1000억원, 전년대비 22% 증가) △장내환매조건부채권(RP)시장이 40조원(일평균 2000억원, 전년대비 13% 감소)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은 국채전문유통시장 및 장내당일채권시장에서의 활발한 국고채 거래가 채권 시장결제대금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장외 채권 결제대금도 늘었다.
지난해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960조6000억원(일평균 19조9000억원)으로 전년(4663조9000억원) 대비 6.4% 증가했으며,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채권 2866조2000억원(일평균 11조5000억원, 전년대비 5.6% 증가) △CD·CP 1140조3000억원(일평균 4조6000억원, 전년대비 19.4% 감소) △전자단기사채 954조2000억원(일평균 3조8000억원, 전년대비 78% 증가)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전자단기사채 결제대금의 증가율이 78%에 이른 것은 전자단기사채제도가 지난 2013년 1월 도입 후 단기금융시장에서 안정화 및 활성화 단계에 도달했음을 뜻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식·채권을 모두 포함한 지난해 전체 증권결제대금은 5628조원(일평균 22조6000억원)으로 전년 5299조원 (일평균 21조6000억원) 대비 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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