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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유동성 위기없다"…연료전지·면세점 사업 '쌍두마차'

  • 송고 2016.02.11 13:16 | 수정 2016.02.11 13:2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올해 영업익 목표 450%↑..."추가 구조조정도 없을 것"

두산퓨어셀 연료전지.ⓒ두산그룹 홈페이지

두산퓨어셀 연료전지.ⓒ두산그룹 홈페이지

한때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던 두산그룹이 연료전지 및 면세점 부문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50% 이상 늘린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중공업 및 건설 부문 불황에 따른 실적부진과 면세점 진출에 의한 차입금 증가 등으로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의 이번 목표설정은 올해 면세점 중심으로의 사업재편 성과 및 연료전지 등 신성장동력 성장 본격화에 따른 바닥탈출 가능성과 유동성 위기설 불식 등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목표를 1조4663억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이 지난 2015년 연간 영업이익 2646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454.15% 늘어난 수치다. 만약 목표치가 실현될 경우 두산그룹은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 복귀가 가능해진다.

두산그룹은 영업이익 대폭 개선에 대한 근거로 구조조정 비용 해소 및 신성장동력 부문 성장 기대 등을 들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기존 주력이었던 중공업 및 건설기계 등 중후장대 부문이 거대시장인 중국의 수요 침체 등으로 수년간 실적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두산그룹은 인력 구조조정을 수반한 공작기계부문(인프라코어) 및 방산부문(두산DST, KAI 지분) 등 부실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유통 중심 구조로 사업재편을 실시 중이다. 특히 해당 부문 인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금액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까지 큰 손실을 입었다.

실제로 두산그룹의 지난해 계열사별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비용(퇴직금 및 대손상각비 등)은 두산인프라코어 2981억원, 두산건설 2274억원, 두산엔진 203억원 등 총 5458억원에 이른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실상 8104억원이라는 게 두산그룹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순손실 1조7008억원 가운데서도 약 1조6000억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이 지난해 반영되고 조직도 슬림화된 만큼 올해는 추가 손실비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룹 안팎에서도 올해 인력감축이 더 이상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회자되는 상태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사업재편에 이어 연료전지 등 신성장동력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도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일조할 전망이다.

연료전지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다. 1년 365일 가동 가능하며, 고객 편의에 따라 온·오프(On-Off) 조절이 가능한 유일한 신재생에너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지난 2014년 7월 국내 연료전지 업체 퓨어셀파워와 합병한 데 이어, 미국 연료전지 업체인 클리어엣지파워(CEP)를 인수해 연료전지BG 부문을 출범시켰다. 인수·합병 당시 매출액 222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에 불과했던 이 부문은 지난해 매출 1684억원(659% 성장), 영업이익 55억원(흑자전환)으로 크게 성장한 상태다.

두산은 올해 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전년 대비 각각 142%, 624% 늘어난 4080억원, 399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9.8%이며, 수주목표액은 8452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연간 60~70메가와트(MW) 규모의 국내 연료전지 공장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그동안 미국 코네티컷 공장에서 생산된 연료전지를 수입해 물량을 100% 공급해왔기 때문에 큰 수준의 마진은 내지 못했었다.

이와 함께 면세점 사업 진출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두산 면세점은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률 10%가량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는 올해 두산그룹의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에서 제외한 수치다.

한때 두산그룹은 중공업 부문 부진 및 면세점 사업 진출에 따른 차입금 등의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두산은 3350억원의 현금과 KAI 지분 및 두산DST 등 8030억원 총 1조1380억원의 활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에 ‘5623억원+알파’를 연료전지공장 신설 및 연구·개발(R&D), 면세점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플러스 알파에는 배당금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및 차입금 축소 등도 포함된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산은 연료전지와 신규 면세점 매출로 40~50%(8000억~9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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