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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마무리 단계…"새 둥지·사명 마련"

  • 송고 2016.02.11 14:29 | 수정 2016.02.11 14:2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여의도 LG트윈타워 인근 이전 예정…'농화학 품은 선진형 종합 화학社' 도약

LG화학이 동부팜한농 인수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3월부터 LG 가족으로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8일 채권단이 보유한 동부팜한농 지분 50.1%와 동부그룹 측 지분 49.9%를 모두 515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 관련 확정실사 및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3월 초 M&A 절차를 마무리 짓고 3월 중순 합병작업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은 LG화학 본사 소재지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인근 IFC몰이나 전경련회관 등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부'를 빼고 'LG'를 넣은 새로운 회사명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해 내부 임직원 및 소비자 조사를 진행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농화학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및 물 산업과 마찬가지로 농화학 분야가 미래 수종사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제품도 다양화 해 농화학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형 종합 화학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LG화학은 기존 사업영역인 ▲기초소재(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에 이어 유기합성 및 분리·정제기술과 플랜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화학 사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농화학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100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1400억 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6%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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