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및 유가하락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56포인트(1.60%) 하락한 1만5660.1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1.23%) 내린 1829.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6포인트(0.39%) 하락한 4266.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약세 역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39% 내린 5536.97로 종료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93% 하락한 8752.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4.05% 떨어진 3896.71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3년 5월 최저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3%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주는 세계 경기 둔화와 재정 건전성 우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타격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4% 이상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도 각각 6%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산업과 소재업종이 2%대 하락했고, 유틸리티업종도 1% 이상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회계 조작 관련 조사 소식이 알려지며 6.80%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 모터는 올해 4분기 순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4.73% 상승했다. 트위터도 4.47% 하락했다. 4분기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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