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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형 아파트', 주택사업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

  • 송고 2016.02.12 10:16 | 수정 2016.02.12 10:1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규 분양단지에 최첨단 기술 도입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투시도 ⓒ경성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투시도 ⓒ경성

정부가 에너지 절감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발표된 관련 정책과 함께 관리비 절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절전형 아파트'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방안'을 통해 신축 건축물의 단열기준 등을 강화하고 냉·난방 에너지를 90%('09년 대비) 가량 절감하는 주택설계에 힘쓸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빌딩 확산을 위해 단지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행복주택·판교창조밸리 등에 고단열·고기밀로 에너지낭비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경기도와 MOU 체결을 통해 노후건축물의 건물 성능 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건설사들도 에너지 절약 트렌드에 맞춰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단지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공급을 준비 중인 ㈜경성은 LG전자의 호텔에너지 절감 및 원격관리시스템을 사업지에 도입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제주에서 분양형 호텔에 적용되는 첫 에너지 절감 시설이다. 이 호텔은 지하 1~지상 9층 전용 21㎡ 총 306실 규모로,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일원에 분양 중인 '인천가좌 두산위브'에 두산위브에너지시스템(WEMS)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 정보를 제공하고 동일 면적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 목표치 설정과 알람 기능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에 수월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27층 16개동 전용 51~84㎡ 총 1757가구다.

현대건설은 제로에너지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송도국제신도시에 공급한다. 단지에는 태양광전지,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에너지·환경관리 시스템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지상 36층 9개동 전용 84~129㎡ 총 886가구다.

현대건설은 또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시 은평구 '힐스테이트 녹번'에도 특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구별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을 제공한다. 에너지 사용 정보 확인 및 제어는 스마트폰 '힐스테이트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돕는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원터치 절전·보안 통합 스위치, 실별 온도 제어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13개동 전용 49~84㎡ 총 765가구 규모다.

SG신성건설이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분양 중인 '가산디지털밸리 미소지움' 오피스텔에는 금천구 에너지설계기준이 적용된다. 일괄소등시스템, 고효율조명기구,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및 스위치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오피스텔 규모는 지하 2~지상 10층 전용 16~52㎡ 총 411실 규모다.

다인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일원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서면 다인로얄팰리스'에 소닉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닉스 시스템은 공기층을 형성한 이중바닥 공법으로 열 손실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전기세 절감 및 조명 밝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LED조명과 외출 시 조명을 일괄 차단해 에너지 절감을 돕는 대기전력차단스위치 등이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4~지상 16층 전용 42~47㎡ 총 462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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