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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에도 맥못추는 주택시장…해법은 따로 있다고?

  • 송고 2016.02.12 11:20 | 수정 2016.02.12 11:32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심리위축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부진

대출규제·미분양 악재…2분기 회복 기대

주택시장이 성수기라 할 수 있는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대출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매수심리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주택시장이 성수기라 할 수 있는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대출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매수심리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금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전월세 임대시장을 중심으로 이사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매매거래가 일시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가격도 두달째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계절적 비수기와 기록적 한파, 2월 수도권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출시 여부 등에 따라 가격등락이 교차했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저가매물이 출시됐다. 일반아파트 역시 오른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매매가격이 조정을 보였다. 반면 일부 지역은 중소형면적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지속됐고 입주날짜가 맞는 매물도 적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동(-0.28%)과 강남(-0.23%)이 큰 폭으로 내렸고, 중구(-0.16%)와 서초(-0.12%), 송파(-0.05%)도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금천(0.37%)과 서대문(0.28%), 구로(0.25%), 광진(0.25%)은 가격이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8%), 판교(-0.09%), 산본(-0.0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평촌(0.15%), 광교(0.08%), 일산(0.04%), 동탄(0.03%)은 지하철이 가까운 역세권이나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매매전환 수요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산(-0.28%), 과천(-0.10%), 용인(-0.09%), 광명·군포(-0.08%), 김포(-0.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새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저가매물이 출시된 영향이다. 의왕·시흥(0.16%), 평택(0.12%)은 실입주 수요가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114

ⓒ부동산114

매매시장이 부진한 반면, 전세시장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월세전환 등으로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세가격은 올들어 서울이 0.5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1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위례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강남(-0.05%)과 송파(-0.07%)를 제외하고 23개 자치구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구(1.67%), 광진(1.47%), 구로(1.34%), 성동(1.24%), 서대문(1.10%), 은평(1.03%)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업계는 향후 주택시장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대출규제에 따른 대출금상환 부담, 금리인상, 미분양을 꼽았다. 특히 미분양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증가하며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아파트는 6만1512가구로 집계되며 10월까지 3만채 수준을 유지했지만 2개월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는 전셋값 상승과 전세매물 부족으로 장기화된 전세난이 매매수요를 지탱하고 있어 가격급락 우려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가격을 매수심리 회복의 중요한 관건으로 꼽았다.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다면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허 연구위원은 “각종 금융규제를 비롯해 최근 중국 등 거시경제 상황도 좋지 않아 주택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미분양 역시 소비자들에게 언제든 미분양이 쌓여 있으니 당장 아파트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월세는 움직이기 시작하겠지만 매매는 현 흐름을 유지하다가 1분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매거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나 전세난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와 이사철 영향 등으로 1~2월에 비해서는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월부터 시행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적응)되는 3월경부터 수요자들이 본격 매수에 나설 거란 분석이다. 김 팀장은 전세시장 전망에 대해 “이미 많이 올랐으나 가격이 떨어질 여지는 별로 없고, 일부 입주지역 외에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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