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7 배터리 강화…'올웨이즈온' 탑재하나?

송고 2016.02.12 18:03 | 수정 2016.02.12 18:03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갤럭시S7 3000mAh·갤럭시S7 엣지 3600mAh 적용 전망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초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세부 사양과 함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의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의 배터리 용량을 대폭 강화한다.

갤럭시S7은 3000mAh 배터리, 갤럭시S7 엣지는 3600mA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6(2550mAh)과 갤럭시S6 엣지(2600mAh)에 비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갤럭시S7도 갤럭시S6처럼 일체형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러시아 IT전문가 엘다 무르타친의 트위터를 인용해 "갤럭시S7은 최대 밝기에서 17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무르타친은 화면 밝기 75%에 LTE를 활성화하고 듀얼심을 꽂은 상태에서 갤럭시S7을 사용한 결과 배터리가 100%에서 3%만 남을 때까지 무려 2일 20여분간 지속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배터리 용량 향상은 갤럭시S7의 새로운 기능으로 추측되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탑재와도 연계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ALWAYS ON DISPLAY(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상표등록 출원 내용.ⓒ미국 특허청 웹사이트 캡처

미국 특허청(USPTO) 상표등록 신청 데이터베이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ALWAYS ON DISPLAY(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상표/서비스마크(등록번호 86894911)로 신청했다.

이 상표의 내용은 스마트폰과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인정보 관리, 모니터링, 동기화 및 시간·날짜·날씨·뉴스·메시지·스케줄·건강·피트니스 등 업데이트된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적혀있다.

이 기술의 구체적인 원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표명에서 보이듯 일정한 데이터를 항상 보여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이는 충분한 배터리 용량이 지원돼야 원활히 구동될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갤럭시S7는 1600만 화소를 지원한 갤럭시S6보다 낮은 1200만화소를 지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화소수 경쟁에서 벗어나 이미지 센서 개선으로 방향을 바꾼 셈이다.

이와 함께 초점을 빠르게 맞출 수 있는 듀얼 픽셀 AF 기능과 자체 개발한 신형 이미지 센서 브라이트셀을 적용하고 렌즈의 밝기를 F 1.7로 높일 전망이다. 빛에 대한 반응력을 높여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

갤럭시S7의 화면은 전작과 동일한 5.1인치 쿼드 고화질(QHD) 슈퍼아몰레드, 갤럭시S7 엣지는 이보다 조금 더 큰 5.5인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두께는 전작 갤럭시 S6보다 1mm 두꺼운 7.9 mm로 추정된다.

갤럭시S7은 엑시노스8890나 퀄컴 스냅드래곤 82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4기가바이트(GB) 램(RAM)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갤럭시S7는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고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탑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7에 적용되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적용 여부는 갤럭시S7이 공개되는 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사전 행사에서 갤럭시S7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개발을 주도한 국내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 개발 인력 수십명을 베트남 공장으로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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