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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환율 8개월새 21% 급등...일본 수입 자동차 값 오르나?

  • 송고 2016.02.14 06:00 | 수정 2016.02.13 23:05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일본차 값 오를 여지 발생

수입사 "단기 환율변동 반영하지 않아 차량 가격은 고객과의 신뢰"

렉서스 LC500ⓒ렉서스코리아

렉서스 LC500ⓒ렉서스코리아

인피니티 SUV QX50ⓒ인피니티코리아

인피니티 SUV QX50ⓒ인피니티코리아

혼다 파일럿ⓒ혼다코리아

혼다 파일럿ⓒ혼다코리아

일본 엔화가 급등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수입 일본 자동차 가격에도 일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12.60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 도입키로 발표한 지난달 29일 이후 약 8% 올랐다.

원-엔환율은 지난 11일 100엔당 1077.90원으로 최고치를 찍고 12일 장중 1077.98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수년내 가장 낮았던 지난해 6월 3일 100엔당 890.75원보다 21.0%나 오른 것이다.

엔화강세는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전망과 함께, 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도 한몫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환경 때문에 아메노믹스의 핵심 경제정책인 엔저 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2~3년간의 엔저 영향으로 국내 수입 일본차들의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 가격이 상승할만한 여지가 생겼다.

그렇다면, 한국토요타(렉서스), 한국닛산(인피니티), 혼다코리아 등 일본자동차 수입사들은 자동차 가격에 엔화 강세 영향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까.

수입사들의 답변은 "당장은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한다. 자동차 가격은 "고객과의 신뢰"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A수입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엔화가 올랐다고 해서 곧바로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차를 주문해 생산과 판매 걸리는 기간은 4~5개월 정도임에 따라 주문시와 받을 때 환율이 다르다”라며 “때문에 일일이 환율 변동 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별로 환율 전략이 다르며, 기간을 정해 한달, 분기별로 평균 환율 값을 기준으로 자동차 값에 반영할 수는 있다”라고 언급했다.

요즘은 일본 자동차라고 해도, 미국 공장에서 대체로 수입함에 따라 엔화보다는 달러화에 가격에 더 민감한 편이다.

일본 B수입사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자동차 가격을 단기간에 조정하지 않는다”라며 “가격 변동 요인이 있을 때는 신규모델을 도입했거나, 정부정책으로 세금이 변동했을 때, 연식 변경 등을 통해 조금씩 변경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권장소비자(고정)가격을 변경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프로모션을 통해 재고상황과 주력판매 차종별 혜택을 다양화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수입사들은 대체적으로 단기적인 환율 변동을 차량 가격에 연동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오히려 한미 FTA에 따른 수입관세 철폐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적극 반영해 차량 가격을 더 낮췄다. 일본계 수입차의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내렸다.

B수입사 관계자는 "5~6년전 엔고 상황에서도 독일 자동차들과 경쟁이 첨예해짐에 따라 국내 가격을 완만하게 낮춰왔으며, 2~3년간의 엔저 상황에서는 엔고상황에서 가격을 싸게 해왔던 충격을 흡수하면서 완만하게 가격을 저렴하게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 가격은 단기적인 환율영향보다도 각 사가 처해있는 시장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결정 요인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환율 변동 요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차 출시 등의 인상 계기가 생겼을때, 경쟁차종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반영하는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독일, 미국, 일본 자동차 등이 한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해외 공장도 분산돼 있어 단 하나의 환율영향보다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의 복합적인 환율 요인이 중요한 원가요인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의 환율 변동 요인을 차량 가격에 반영할 수 없고, 각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가격 결정을 하게 됨에 따라 환율변동 요인은 법인이나 모 회사의 순익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이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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