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팀장급 278명 포함 15일자 직원 인사 단행…새 부원장은?

송고 2016.02.12 21:58 | 수정 2016.02.16 13:24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44국 15실 체제 맞춰…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수일 부원장보 내정

금융감독원이 15일자 발령으로 278명의 팀장급 인사를 포함, 2016년 직원인사를 완료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이달초 개편된 44국 15실 체제에 맞춰 팀장급 인사 등 정기 직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발령 받은 팀장들 중 기존 국·실에서 변동 없이 근무하는 팀장급 인사는 2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명의 팀장들은 소속된 실은 동일하지만, 정보화전략실이 기존 독립 부서에서 기획조정국 산하로 편입되고 자산운용감독실이 속해 있던 금융투자감독국이 자본시장감독국으로 바뀌는 등 소속된 국의 명칭은 변경됐다.

이러한 큰 폭의 변화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연금금융실 등의 부서가 신설된 데다 불법금융대응단 보험사기조사단, 보험감리실 등과 같이 기존 부서명은 바뀌었으나 역할은 유지한 부서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 업권별 검사국에서 담당해오던 검사 기능을 건전성 담당국과 준법성 검사국으로 분리하면서 생명보험검사국·손해보험검사국이 생명보험국, 손해보험국과 보험준법검사국 등으로 분리된 것처럼의 부서 개편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광주지원에 속해있던 전주사무소와 제주사무소가 전주지원과 제주지원으로 각각 격상됨에 따라 해당 사무소에 있던 팀장 2명의 소속이 지역사무소에서 지원으로 변경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날 발표된 팀장급 이하 전직원 인사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며 "팀장급 인사의 경우,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외적으로 따로 발표되진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직원 정기인사가 완료되자 임원급 인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새로이 부원장으로 격상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 한두 자리의 부원장보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원장급 신임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보험감독원 출신 김수일 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가 내정돼 금융위원회 등 외부의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 부원장보 후보로 류찬우 전 은행감독국장과 민병현 전 기획조정국장 등이 내부 승진자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원 인사 발표는 직원 인사가 끝났다는 점과 금융위 부원장 임명 절차 등을 고려,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말께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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