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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완판시킨 이재용…남은 3000억 어디에 쓸까?

  • 송고 2016.02.16 06:00 | 수정 2016.02.15 18:2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구주 청약률 99.9% 기록에 이 부회장 유증 참여 않키로

삼성SDS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30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 용처에 업계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섰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청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부회장이 실권주 청약을 위해 마련한 자금 3000억원의 용처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 부회장의 본래 약속대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취득에 자금이 사용될지 아니면 공정거래위원회 조치로 오는 3월 1일까지 처분해야 하는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인수에 사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16일 재계 및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구주주에 배정된 주식에 대한 청약이 99.9% 완료된 만큼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별도로 취득해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12일 총 1억56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들의 청약주식수가 1억5589만7028주(우리사주 포함)에 달해 청약률이 99.9%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그룹 주주 계열사(삼성SDI, 삼성물산)와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각각 2822만주, 3120만주를 기록했고 일반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청약 물량은 약 9650만주였다. 이로써 사실상 유증에 성공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완전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 부회장이 참여하기로 했던 실권주는 10만2972주(8억4000만원) 발생했으나 오는 15∼16일 일반공모를 통해 완판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기에 사용하기로 했던 3000억원 용처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 발생 시 일반공모 청약에 참여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 보유 지분 2.05%를 매각했다. 158만7000주를 매각한 이 부회장은 3800억원(세후 약 3000억원)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3000억원을 쓸 일이 사라지게 됐다. 삼성 측은 기존 약속대로 이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직접 인수해 책임경영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전부 삼성엔지니어링에 투자할지, 다른 곳에도 사용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1일까지 처분해야 하는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인수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순환출자 위반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3월 1일까지 삼성SDI가 소유한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해야 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500만 주(2.6%)를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매각해야 하는 삼성물산 지분 500만주는 약 7300억원 정도로 거래규모가 크고 처분 시일이 촉박해 이 부회장이 블록딜(시간 외 주식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 측은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방식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 부회장으로 지분 16.4%를 보유하고 있으며 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5.47%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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