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한국은 잠재력 높은 시장…수입 상용차 1위 할 것"

송고 2016.02.24 15:51 | 수정 2016.02.24 15:57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고객 접점 확대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오는 6월 '부산모터쇼'서 중대형 카고 선봬

24일 제론 라가드 만트럭 글로벌 세일즈 총괄 수석부사장(왼쪽)과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오른쪽)이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을 첫째로 방문한 이유는 회사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의미있는 시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입 상용차 부문 1위를 차지하겠다."

제론 라가드 만트럭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총괄 수석부사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첫 방문국으로 정한 이유를 이같이 언급하며 수입 상용차 시장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2001년 한국 수입 상용차 시장에 진출, 품질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한국 시장에서 견고한 판매 성장세를 보여왔다.

만트럭은 지난해 국내에서 트랙터와 덤프 등 유로6 제품을 중심으로 총 1137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수입 상용차 중에서는 매출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본사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대 시장이 된 한국을 발판삼아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실현키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새 본사 건물을 경기도 용인 지역에 신축하고 직영 정비센터도 함께 운영하는 등 전국적 규모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의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도 구축한다.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이 결과를 로컬지사 뿐만 아니라 독일 뮌헨 본사까지 전달해 공유할 예정이다.

막스버거 사장은 "한국 고객은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고객들과 가까운 유대관계를 맺어 최고 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버스 시장 진출 소식도 알렸다. 앞서 막스버거 사장은 지난해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유로6 라인업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버스사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상용 제품을 한국에 소개할 것"이라면서 "연내 국내 최초 버스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참가해 중대형 카고 신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막스버거 사장은 "최고의 제품을 최고의 팀이 판매하면서 고객들과 가까운 유대관계를 가져간다면 수입 버스 업계에서 1위가 되는 일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론 라가드 만트럭버스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과 관련, 우려를 표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승용차와 상용차의 법규가 완전히 다르다"며 "폭스바겐과 만트럭 엔지니어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폭스바겐, 스카니아, 만트럭은 독립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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