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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분석] ‘중간성적’ 스마트폰 혁신 ‘마감’(?), ‘VR’ 장악

  • 송고 2016.02.24 17:56 | 수정 2016.02.24 17:56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가상현실 축제로 ‘변모’…‘게임전시회’로 착각, 폰 진화 ‘종결’(?)

‘5G=VR’공식형성…통신사 ‘5G’ 중심효과, 제조사 ‘VR’로 방향선회

무서운 중국기업, 시장분위기 파악후 따라잡기, 일본은 완전 ‘몰락’

VR폭풍 관심속, 지난해 부각 ‘IoT·핀테크·웨어러블’도 관심 못끌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MWC 2016'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각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MWC 2016'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각사

[바르셀로나= 송창범 기자] 지구촌 모바일 축제인 ‘MWC 2016’이 가상현실 체험 축제로 변모됐다.

개막직전 MWC 최고의 행사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언팩행사를 통해 이미 스마트폰 보다는 주변기기에 집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스마트폰의 혁신은 종결됐음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대신 그 자리를 가상현실 ‘VR’이 차지한 모습을 보였고, 막상 MWC 문이 열리자 개막 직전 관측대로 각 전시 부스엔 ‘VR 체험존’으로 꽉 찼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MWC 2016’ 개막후(22~23일) 이틀이 지난 중간성적을 점검해본 결과, 메인홀인 3홀을 중심으로 대부분 전시장들이 눈에 띄는 스마트폰 보다는 가상현실(VR)에 초점을 맞춘 전시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어 VR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관람객들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어 VR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특히 메인홀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전시 분위기를 끌고가는 삼성전자는 아예 VR 체험존을 극장형식으로 꾸며 전면에 앉혔다. 관람객들은 VR을 체험하기 위해 놀이동산에서나 볼수 있는 체험존 줄이 끝없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삼성 추격하기’의 중국기업들 또한 삼성의 콘셉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VR 기기와 함께 체험존을 구성했다.

전시관 전체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게임전시관’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 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관 개막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기억에 남는 제품들이 많지 않다”며 “스마트폰 자체로는 스팩 차별화가 안된다. 소니 등 몇몇 기업이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기억에 남는게 없다”고 중간 총평을 내놨다.

즉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제 정말 스마트폰의 진화가 끝났음을 암시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의 스마트폰 혁신을 이룩하기란 힘들 것”이라며 “그런 만큼 스마트폰 만드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일각에선 “이번 전시회엔 스마트폰은 없다”가 콘셉트로 잡혔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 기능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S7을 만들어 냈지만, 혁신은 없었다. 다음 행보로도 스마트폰이 중심이 아닌, ‘VR’에 초점을 맞추려는 움직임맞저 포착됐다.

무서운 추격자 중국의 화웨이는 예상과 달리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기존 삼성, LG와 함께 크게 이슈를 끌것으로 예측됐으나, 이같은 상황을 예측한 듯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화웨이 부스는 관람객들로 꽉 찼다.

일본의 소니는 MWC 개막날 스마트폰 신제품을 깜짝 발표를 했지만,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엑스페리아 X’를 공개했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기능 확대외 다른 눈길을 끌만한 혁신을 찾기 어려웠다. 대신 소니 역시 삼성,LG처럼 스마트폰과 연결시키는 주변기기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 역시 한국,중국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관람객들이 LG전자 '360 VR'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LG전자

관람객들이 LG전자 '360 VR'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LG전자

그나마 LG전자가 이번 MWC에서 획기적인 모듈형의 스마트폰을 발표, 눈길을 끌긴했다. 하지만 LG 또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 줬을뿐,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었다.

즉 더이상 스마트폰의 혁신 승부는 없는 것으로, 스마트폰 외 관계된 다른 경쟁을 예고하게 됐다.

일단 그 외로는 제조사 측에서는 ‘VR’, 통신사 측에서는 ‘5G’로 모든게 초점이 맞춰졌다. 이중에서도 ‘5G’가 중심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5G를 많이 밀고 있는데, 이것이 제조사 측면에선 VR과 잘 어울리는 사업”이라며 “5G가 등극하면서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VR에 뛰어들었고, 통신사업자들 역시 VR을 푸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마케팅 효과가 이번 MWC에서 그대로 반영되면서, VR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큰 용량의 파일을 3D로 보여주기 위해선 ‘5G’와 같은 빠른 속도의 통신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MWC 2016'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아 VR 체험을 하고 있다.ⓒSK텔레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MWC 2016'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아 VR 체험을 하고 있다.ⓒSK텔레콤

이렇다보니, SK텔레콤, KT는 물론 미국, 일본 등의 통신사들도 모두 5G에 더해 ‘VR’ 제품을 함께 전시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자리를 잡은 SK텔레콤은 아예 ‘VR체험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시선몰이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5G와 VR 외 지난해 큰 이슈로 부각됐던 ‘IoT, 핀테크, 웨어러블’ 등은 자취를 감췄다. 물론 전시는 돼 있었지만, 스마트폰처럼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IoT의 경우 핼스케어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없었다”면서 “아직 만보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oT 등은 기술 진보이기보다는 기존 기술을 어떻게 응용하는 수준에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핀테크 등은 언제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단 이번 MWC에서 너나 할 것 없이 VR체험존을 만들고, 놀이공원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눈에 띄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 기업의 경우, 올해도 중국은 무섭게 관심을 받았고, 일본은 소니 외엔 완전 몰락했다는 중간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화웨이를 필두로, HTC, 레노버, 노키아 등이 현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쫓아가며 다른 새기능과 결합하는 전시를 보여줬다.

반면 일본은 소니 하나만 남고 스마트폰에선 완전히 문을 닫은 모습이 연출됐다. 그나마 히타치가 IoT솔루션, 공장 자동화 솔루션 등으로 눈길을 끌었을 뿐, 일본기업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제 폐막까지는 이틀, 모바일 축제 참가 기업들이 남은 이틀간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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